아우디·크라이슬러, 中서 반독점 위반 혐의로 총 527억원 벌금

입력 2014-09-12 09: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외국 자동차기업 시장지배 막지는 못할 듯

아우디와 크라이슬러가 중국에서 반독점법을 위반한 혐의로 막대한 벌금을 물게 됐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후베이성 분국은 11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아우디를 판매하는 합작사인 FAW-폭스바겐에 2억4900만 위안, 아우디 8개 딜러들에 2900만 위안의 벌금을 각각 부과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크라이슬러 중국법인이 3200만 위안, 현지 딜러 3곳이 200만 위안의 벌금을 각각 맞았다.

이에 양사가 물게 될 벌금은 총 3억1200만 위안(약 527억원)에 이르게 됐다.

중국은 최근 자동차와 IT, 식품 등 거의 전 분야에서 반독점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자국기업 육성을 위해 중국 정부가 시장을 독점하는 외국기업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비판에 쉬쿤린 NDRC 반독점국 국장은 “우리가 외국기업들을 고를만한 시간도 에너지도 없다는 것이 진실”이라며 “우리는 단지 소비자의 선택을 많이 받았다고 해당 기업을 조사하는 것이 아니라 확실한 문제제기에 근거해 움직이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중국의 반독점 조사가 외국 자동차기업들의 시장지배를 막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세단의 4분의 3 이상이 외국산이다. 중국 럭셔리자동차 판매의 3분의 2를 아우디와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외국 럭셔리 빅3가 차지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대통령실 "北 감내하기 힘든 조치 착수…대북확성기 방송도 배제 안해"
  • 단독 빨래 심부름 걸리자 보복성 인사 ‘갑질’…도로공사 지사장 고발
  • [유하영의 금융TMI] 6개 은행, ‘책무구조도’ 도입 앞두고 은행연합회에 매일 모이는 이유
  • 세계증시 랠리서 韓만 소외 [불붙은 세계증시, 한국증시는 뒷걸음 왜]①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중국, ‘우주굴기’ 중요한 이정표 세워…달 뒷면에 목메는 이유는
  • 이혼재판에 SK우 상한가…경영권 분쟁마다 주가 오르는 이유
  • “넘버2 엔진 시비어 데미지!”…이스타항공 훈련 현장을 가다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250,000
    • +0.54%
    • 이더리움
    • 5,309,000
    • -0.21%
    • 비트코인 캐시
    • 645,000
    • +0%
    • 리플
    • 724
    • -0.55%
    • 솔라나
    • 231,700
    • -0.77%
    • 에이다
    • 632
    • +0.48%
    • 이오스
    • 1,135
    • +0.09%
    • 트론
    • 160
    • +1.91%
    • 스텔라루멘
    • 14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250
    • -0.64%
    • 체인링크
    • 25,760
    • -1.08%
    • 샌드박스
    • 626
    • +3.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