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 임금격차 10년 넘게 OECD 부동의 1위"

입력 2014-08-04 06: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의 남녀 임금격차가 10년 넘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남녀 임금격차 수치는 시간이 갈수록 OECD 평균과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4일 OECD에 따르면 한국은 최근 수치가 집계된 2012년 기준으로 11개 회원국 중 남녀 임금격차가 37.4%에 달해 1위를 차지했다.

남성 근로자의 임금이 100일 때 여성 근로자 임금은 그보다 37.4% 낮은 62.6에 그친다는 이야기다.

한국 다음으로 일본 26.5%, 미국 19.1%, 캐나다 18.8%, 영국 17.8%, 슬로바키아 16.0%, 체코 15.1%, 호주 13.8%, 헝가리 11.3%, 노르웨이 6.4%, 뉴질랜드 6.2% 등이다. 나머지 23개 회원국은 아직 수치가 집계되지 않았다.

한국은 OECD의 남녀 임금격차 통계가 있는 2000년부터 2012년까지 13년간 부동의 1위에 올랐다.

이 수치는 2000년 40.4%에 달했고 이후 소폭의 하락세를 보여 2012년 37.4%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13년간 겨우 3.0%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쳐 다른 회원국들과 대조를 보였다.

2위인 일본만 하더라도 2000년 33.9%에서 2012년 26.5%로 7.4%포인트 줄었고 영국은 같은 기간에 26.3%에서 17.8%로 8.5%포인트가 내려갔다.

OECD 평균을 봐도 2000년 19.2%에서 2011년 14.8%로 4.4%포인트 줄어드는 동안 한국은 40.4%에서 37.5%로 2.9%포인트 줄어 OECD 평균과 격차가 더 벌어졌다.

한국의 남녀 임금격차는 2000년 OECD 평균의 2.1배였는데 2011년에는 2.5배가 됐다.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 지난해 남성의 월급여액이 평균 266만4천원인 반면 여성은 남성 대비 64% 수준인 170만5천원에 그쳤다.

남성은 같은 성별 안에서도 소득 수준에 따른 격차가 여성보다 큰 편이다.

남성은 2012년 소득 하위 10% 임금 근로소득 대비 상위 10%의 배율이 4.53배였지만 여성은 3.76배였다.

지난해 국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 남자 직원의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1천200만원이고 여성은 남성의 65.2% 수준인 7천300만원이었다.

현대자동차는 여성 직원의 1인당 평균 급여가 7천800만원으로 남성(9천500만원)의 82.1% 수준에 그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고정금리 주담대 늘리려"…은행 새 자금조달 수단 나온다[한국형 新커버드본드]①
  • 인도 18곳에 깃발…K-금융, 수출입 넘어 현지화로 판 키운다 [넥스트 인디아 下-②]
  • [AI 코인패밀리 만평] 커피값 또 오르겠네
  • 11월 생산자물가 0.3% 상승...석유·IT 오르고 농산물 내려
  • 캐즘 돌파구 대안으로…전기차 공백 메우기는 ‘한계’ [K배터리, ESS 갈림길]
  • '지방공항은 안 된다'는 편견을 넘다… 김해공항 국제선 1천만 명의 의미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09:0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7,226,000
    • -1.02%
    • 이더리움
    • 4,213,000
    • -0.21%
    • 비트코인 캐시
    • 842,000
    • +3.25%
    • 리플
    • 2,692
    • -3.03%
    • 솔라나
    • 177,900
    • -3.16%
    • 에이다
    • 522
    • -4.74%
    • 트론
    • 416
    • -0.24%
    • 스텔라루멘
    • 309
    • -1.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710
    • -2.28%
    • 체인링크
    • 17,760
    • -2.79%
    • 샌드박스
    • 165
    • -3.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