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STS반도체, 필리핀 자회사 직상장에도 신용등급 '뚝'

입력 2014-07-14 08:28 수정 2014-07-1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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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4-07-14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무보증사채 'BBB'에서 'BBB-'로 하향 ... "잉여현금흐름 창출능력 저하"가 원인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BBB'에서 'BBB-'로 하향]

[종목돋보기] 보광그룹 계열 STS반도체가 필리핀 자회사 포닉스반도체(PSPC)의 직상장 호재에도 신용등급이 하락했다.

14일 나이스신용평가는 STS반도체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낮췄다. 등급전망(아웃룩)은 '안정적'을 제시했다. 나이스신평은 "2012년과 2013년 영업실적 부진에 의한 잉여현금흐름 창출력의 저하로 재무안정성이 추세적으로 저하된 점 등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STS반도체는 지난 1998년 삼성전자에서 분사한 반도체 후공정(패키징과 테스팅) 전문업체다. 삼성그룹과 사돈가라는 특수관계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와 협업관계를 구축해 거래안정성을 확보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라는 든든한 지원군에도 지난해 적자로 전환했다. 반도체 후공정 업황 악화에 따른 납품량 감소와 자회사의 지속된 부실 탓이다. STS반도체는 메모리 패키징 생산능력 증대와 품목확장, 비메모리 부문 확대에 따라 2005년~2011년 매출액이 연평균 24.7% 성장했다. 하지만 2012년~2013년 비메모리 부분의 부진으로 매출액이 역성장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매출은 5408억원으로 전년(5984억원) 대비 소폭 줄었고 영업이익은 2012년 218억원 이익에서 지난해 132억원 손실로 돌아섰다.

대규모 유형자산 투자와 계열사 지분투자에 따른 부족자금을 유상증자와 차입금을 통해 충당하는 과정에서 재무안전성 지표도 추세적으로 저하됐다. 지난 2010년말 기준 각각 151.3%, 39.1% 였던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의존도는 올해 3월말 기준 각각 244.5%, 53.4%로 악화됐다.

특히 부실 자회사에 대한 지급보증과 지분투자 가능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STS반도체는 올 3월 말 기준 자회사인 코아로직에 100억원, 비케이이엔이엔티(BKE&T)에 708억원, PSPC에 8300만달러(약845억원) 등 총 1894억원의 지급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나이스신평은 "PSPC의 경우 삼성전자의 메모리 패키징 기반으로서 수익구조가 양호하고, 하반기 중 필리핀 증시 상장 예정으로 회사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다"며 "하지만 코아로직, 비케이이엔티, PSPT 등 여타 자회사의 경우 저조한 영업성과와 재무안정성으로 인해 회사의 신용도에 부정적 요인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PSPC의 필리핀 증시 상장 호재도 재무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이스신평은 "올해 하반기 중 PSPC의 필리핀 증시 상장을 통해 연결기준 재무안정성이 개선되고, 구주 매각을 통한 투자금 일부의 회수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STS반도체의 시설투자 및 계열사 지원 부담 등을 감안할 때, 내부현금창출을 통한 재무안정성 개선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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