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 계열사 차입금 5조7000억원에 달해

입력 2014-06-2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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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그룹 계열사들의 차입금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금융권에서의 대출과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한 차입금은 5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신용평가에서는 동부그룹 비금융 계열사들의 차입금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6조269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동부익스프레스 매각 등으로 상환한 금액을 제외하면 최근 차입금은 5조700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차입금은 전체 금융기관을 통한 대출, 회사채, 기업어음(CP) 등을 포함해 산정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계열사별 차입금 규모를 살펴보면, 동부제철 2조3000억원, 동부하이텍 6600억원, 동부팜한농 6400억원, 동부메탈 4700억원, 동부CNI 2560억원, 동부대우전자 1750억원 등이다. 동부건설의 차입금은 동부익스프레스 매각 등으로 현재 65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금융회사를 제외한 동부그룹 주요 계열사의 채권 잔액은 지난해 말 1조9000억원 수준에서 약 1조8000억원 수준으로 내려왔다. 채권시장에서는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의 투자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물량을 금융회사와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 금액은 약 70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한신평 관계자에 따르면 “동부그룹 계열사 중 동부제철, 동부메탈, 동부CNI 등의 계열사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며, 동부건설은 발전 지분 매각에 나설 경우 차입금 규모 개선의 여지도 남아있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한 “동부제철과 채권단은 자율협약을 맺을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계열사들은 여전히 안갯속을 걷고 있어 결론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자율협약이나 워크아웃으로 가면, 채권단에서 개인투자자에게 손실 분담을 요구할 가능성도 남아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자율협약을 체결한다면 해당 계열사에 대한 회사채 투자자들의 손실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 등이 결정되는 계열사의 경우 회사채 투자자 손실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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