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안전관리 문제없나… 6월에만 안전사고 ‘3번’

입력 2014-06-2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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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이달 들어 두 번째 긴급 회항하면서 안전관리 체계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아시아나는 6월 들어서만 엔진 이상에 따른 긴급 회항을 포함, 세 번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21일 오후 인천에서 LA로 출발한 OZ 202편 B747 여객기가 이륙 후 엔진 경고등이 켜져 긴급 정비를 위해 밤 11시께 일본 하네다 공항으로 긴급 회항했다.

항공사 측은 하네다공항에 대체 여객기를 투입해 사고 여객기에 탑승했던 승객 351명을 옮겨 태우고 LA까지 운항했다. 승객들은 여객기를 갈아타느라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항공업계에서는 아시아나의 연이은 사고 발생에 안전 관리 체계에 허점이 생긴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을 보내고 있다. 아시아나가 작년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 착륙 사고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했음에도 안전 문제가 좀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회사는 지난 1일에도 승객 270여명을 태우고 인천을 출발해 프랑스 파리로 향하던 OZ 501편 여객기가 이륙 직후 엔진 관련 오류 메시지가 떠 인천공항으로 긴급 회항했다. 또 같은 달 17일에는 미국 시애틀로 가려던 아시아나의 B747 화물기가 인천공항 이륙 전 좌측 쏠림현상이 나타나 갑자기 활주로에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화물기 바퀴의 타이어가 과열돼 뒷바퀴 16개 중 8개가 손상됐고 활주로 1개가 다음날까지 폐쇄됐다.

아시아나는 앞서 4월에도 인천에서 사이판으로 향하던 OZ 603편 여객기가 비행 도중 엔진 이상을 무시하고 목적지까지 비행을 강행한 사실이 적발됐다. 특히 엔진 이상 메시지가 곧 꺼졌다고 허위보고도 했다. 이에 국토부는 아시아나에 인천-사이판 노선의 7일간 운항정지 외에 과징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안전을 위한 체계적인 운항규정과 안전관리 점검이 시급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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