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증축 기대감에 분당 아파트경매 낙찰가율 고공행진

입력 2014-06-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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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이후 13개월 연속 낙찰가율 80% 상회

경기 분당신도시 아파트의 월간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지난해 5월 이후 13개월 연속 80% 이상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2월 이후 낙찰가율이 90%를 넘나들며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분당 소재 아파트 경매의 5월 낙찰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82.3%)보다 8%포인트 급등한 90.3%로 집계됐다. 분당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해 5월부터 올 5월까지 13개월 연속 80%를 상회했다. 이 기간 최저 낙찰가율은 지난해 6월 80.6%, 최고점은 올해 2월 90.7%였다.

버블세븐 지역 중 이처럼 1년 연속 80% 이상 낙찰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곳은 없다는 게 부동산태인 측 설명이다. 실제 서울 목동 아파트 경매도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7개월간 낙찰가율이 80% 이상을 기록했다. 다만 5월엔 72%에 그쳤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해 12월부터 5월까지 6개월간 80%를 넘었고 평촌은 올들어 5월까지 연속으로 같은 흐름을 유지했다. 용인의 경우 올 3월 70%대로 떨어졌으나 4월부터 다시 80%대를 유지하고 있다.

박종보 부동산태인 연구원은 "분당은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올해 4월부터 본격 허용되며 투자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며 "신규 분양 물량이 없다는 점도 분당의 기존 아파트 수요를 떠받치고 있다"고 말했다.

분당신도시내 신규공급이 없는 것도 리모델링 수직증축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는 붆석이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 1월부터 5월 말까지 낙찰된 분당구 소재 아파트(주상복합 제외) 77개를 조사한 결과 71.4%에 달하는 55개가 수직증축 리모델링 요건을 만족하는 1992년~1998년에 준공된 물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분당은 주거 및 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통한 수익 창출 기대감이 여전해 아파트 경매 수요가 줄지 않고 있다"며 "수직증축의 사업성 및 수익성이 검증된다면 분당과 비슷한 여건을 지닌 강남권과 목동, 여의도 등에서도 아파트 경매 열기가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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