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협상 시작부터 난항…재계 "동결" vs 노동계 "시급 6700원"

입력 2014-06-12 19: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내년도 최저임금 협상이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12일 열린 3차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노동계는 경제성장률,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올해보다 26.8% 높은 시급 6700원 안을 제시한 반면 사용자 측은 5210원 동결안을 제시한 상태다.

재계가 동결안을 제시하자 노동계는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노총은 성명을 내고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사회라면 물가가 오르고 경제가 성장한 만큼 임금이 따라 올라주지 않으면 현상 유지도 힘들다"며 "IMF 위기 이후 2008년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임금인상률은 물가성장률과 경제성장률을 합한 값을 밑돌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중소기업의 경영난은 최저임금 인상이 아니라 일감 몰아주기, 단가 후려치기 같은 재벌의 횡포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노총 역시 "동결주장은 저임금노동자의 임금을 인상해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고 소비를 촉진시켜는 세계적 흐름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물가인상을 고려할 때 사실상 임금삭감"이라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한국경영자총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최저임금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올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비용 부담이 많아졌다"며 "최저임금을 높게 올리면 오히려 고용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경총은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저임금 연평균 인상률은 8.9%로, 일반 근로자 임금상승률 3.8%보다 2.3배가량 높다고 주장했다.

한편 노사공익위원 각 9명이 참여하는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달 29일까지 내년 최저임금을 의결해 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고용노동부 장관은 8월 5일까지 이를 고시해야 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571,000
    • -0.48%
    • 이더리움
    • 5,287,000
    • +1.59%
    • 비트코인 캐시
    • 642,500
    • -0.85%
    • 리플
    • 726
    • +0.14%
    • 솔라나
    • 233,300
    • +0.43%
    • 에이다
    • 627
    • +0.32%
    • 이오스
    • 1,125
    • -0.44%
    • 트론
    • 157
    • +0.64%
    • 스텔라루멘
    • 150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900
    • -0.81%
    • 체인링크
    • 25,860
    • +4.19%
    • 샌드박스
    • 606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