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재판 지켜본 가족대책위 “승무원 거짓말 너무 뻔뻔해”

입력 2014-06-1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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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세월호 승무원 15명에 대한 첫 재판이 열린 가운데 재판을 지켜본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은 살인죄 혐의를 부인한 피고인들에 대해 울분을 터트렸다.

이날 오후 2시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서는 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준석 선장 등 4명, 업무상 과실 선박매몰 또는 유기치사상 등 혐의로 기소된 11명 등 피고인 15명에 대한 첫 재판을 열렸다. 이날 열린 재판은 앞으로 공판을 준비하는 절차다. 피고인 15명과 변호인 7명, 수사 검사 4명이 참여했다.

김병권 세월호 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재판이 끝나고 나서 “첫 공판인데 실망스럽다. 너무 뻔뻔하게 이야기하는 피고인들을 보니 희생당한 아이들에게 부끄럽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피고인들이 정확하게 자기들 죄에 대해 인정해야 하는데 살아남으려고 (살인죄를) 부인했다”며 “피고인들이 모두 거짓된 이야기를 한다. 진실이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승무원들이 모두 자기들 직업과 직책에 대해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했다”며 “자기 직책에 충실했다고 책임을 회피하면서 정작 희생당한 아이들에게 ‘배 밖으로 나가라’는 말 한마디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가족대책위 측은 앞으로 예정된 재판과 현장검증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재판의 전 과정을 지켜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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