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적합업종 철회된 '커피', 대기업과 상생협약… 배경은?

입력 2014-06-1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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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업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하려던 한국휴게음식점중앙회가 계획을 철회하기로 함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앙회는 커피에 앞서 햄버거도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을 신청하려다 스스로 철회한 바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휴게음식점중앙회는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전경련회관에서 상생 협약식을 연다. 두 단체는 커피 업종을 동반성장위에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신청하는 대신 커피전문점 운영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방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대기업은 커피를 판매하는 중소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기금을 마련하고 커피 관련 기술 교육을 지원하는 등 상호 협력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에서는 중앙회의 커피 적합업종 포기에 대해 예고된 수순으로 바라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가맹점 간 거리 제한 기준을 폐지하면서 적합업종 신청에 대한 실효성이 낮아진 만큼 철회는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아울러 정부의 규제완화 기조에 반한다는 부담과 함께 외국과의 통상문제, 국내 최대 매장수를 갖고 있는 ‘이디야’가 규제 대상기업에서 제외되면서 명분을 상실하지 않았나 하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앞서 중앙회는 작년 12월 이사회를 열어 커피를 비롯한 피자와 햄버거 업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해달라고 동반위에 신청할 것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그러나 중도에 햄버거를 포기한 데 이어 커피마저 철회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조만간 프랜차이즈가 다수를 차지하는 피자 역시 철회하지 않겠냐는 관측도 대두되고 있다.

중앙회는 가맹점이 아닌 단독 점포에서 커피·피자·햄버거를 포함한 패스트푸드, 분식, 아이스크림 등을 판매하는 전국 4만여명의 자영업자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현재 중앙회 회원의 45~50%가 커피를 취급하고 있다.

한편, 이날 상생 협약식에는 스타벅스와 카페베네, 엔제리너스커피(롯데), 투썸플레이스(CJ푸드빌), 파스쿠찌(SPC), 커피빈, 탐앤탐스, 할리스커피 등 8개의 대기업 커피전문점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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