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피, 피인수 확정 ‘삼성제약’ 투자자 차익실현에 17% 뚝

입력 2014-06-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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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동’ 1분기 영업이익 22억 흑자전환에 55% 껑충

5월 마지막주(26~30일) 코스피는 결국 2000대가 무너졌다. 주초 2010.35로 마감한 뒤 하루 빼고 모두 하락세였다. 지난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72포인트(0.63%) 하락한 1997.63에 거래를 마쳤고 이튿날 다시 2000을 돌파했지만 내리 미끄러지며 30일 1994.96으로 떨어졌다.

지난주 외국인은 3233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2억원, 1293억원 순매도했다.

◇국동 48% 껑충… 외인ㆍ기관이 주가 견인 = 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국동이었다. 국동은 23일부터 지난주 내내 상승세로 마감했다. 지난 23일 4700원이었던 주가가 26일 4900원으로 소폭 오른 뒤 27일과 28일 이틀 연속 상한가로 마감했다. 26일에는 장중 7810원까지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갱신하기도 했다.

국동의 주가가 급등한 데는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한몫했다. 지난 28일 국동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2억1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4.86% 증가한 413억2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호조 소식에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800만원, 4억2200만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견인했다. 이 기간 개인은 4억5100만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특히 기관의 경우 지난 21일부터 8거래일 연속 순매수해 눈길을 끌었다.

이화산업은 지난주 2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마감하고 숨을 고른 뒤 다시 급등세로 한 주를 마쳤다. 이화산업은 지난주 25.68%에 달하는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이화산업은 ‘숨어있는 초우량 자산주’로 꼽히면서 상승세를 탔다. 26일 1만8300원이던 주가는 27일 2만1000원으로 훌쩍 뛰어올랐다. 이틀 동안 소폭 하락했지만 30일 상승 랠리가 재개되면서 2만3000원으로 마감했다. 이화산업 역시 국동과 마찬가지로 26일 2만3350원으로 신고가를 새로 썼다. 키움증권이 이화산업 부동산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한 것이 계기였다. 그러나 국동과 달리 개인이 1억6800만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보루네오는 대상그룹과 M&A(인수합병)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에 26.56% 올랐다. 지난 23일 2225원이던 주가는 26일 11.69% 뛴 2485원으로 마감했다. 다음 날 숨 고르기를 마친 보루네오는 28일부터 상승 마감해 30일 M&A 보도가 나오자 3000원대를 돌파했다.

보루네오의 대주주인 보루네오가구협력사협의회는 대상그룹의 투자전문 계열사인 UTC앤컴퍼니(이하 UTC)와 매각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부산산업(37.69%), DRB동일(24.78%), 와이비로드(20.12%), KPX홀딩스(17.61%), AK홀딩스(16.69%)가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

◇코스피 하락종목은 M&A 소식이 주 원인… 삼성제약 M&A 발표 후 주가 빠져 =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크게 하락한 종목은 삼성제약이었다. 삼성제약은 지난주에만 17.11%가 빠졌다. 지난 22일 젬백스 피인수 사실을 공시하자 지난주 내내 주가가 하락했다.

삼성제약은 지난 26일 4450원으로 하락 마감한 뒤 계속 주저앉으며 3000원대를 기록했다. 지난 28일에는 장중 3625으로 신저가를 새로 썼다. 직전주에 젬백스 피인수설이 시장에 돌면서 급등했던 주가가 22일 삼성제약이 경영권 이전 관련 계약을 젬백스와 체결했다는 공시가 나오자 빠졌다. 외국인과 기관, 개인 모두가 차익 실현으로 투매하면서 주가가 빠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개인은 2억2100만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억9900만원, 400만원어치를 순매도했다.

KTB투자증권도 지난주 13.85% 하락하며 하락종목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KTB투자증권은 26일 2490원을 시작으로 5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30일 주가는 2240원으로 최저가를 갱신하기도 했다.

대림통상 주가도 급격하게 추락했다. 대림통상은 지난주 12.17% 떨어졌다. 26일 5.2% 하락한 5100원으로 마감한 뒤 4000원대로 내려앉았다. 중간에 소폭 상승했지만 5000원을 못 넘기고 30일 4725원으로 마쳤다. 기관은 300만원어치를 매수한 뒤 300만원어치를 매도했고, 개인은 200만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인팩도 지난주 말 12.04% 빠지며 9000원대가 깨졌다. 주가에 영향을 끼칠 만한 뉴스는 없었다. 올 들어 주가가 급등해 차익 매물이 쏟아진 것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인팩은 지난주 한때 1만원을 돌파했지만 30일 12.58%나 급락해 8690원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20일 5800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한 뒤 올해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기 시작해 지난 5월 15일 1만500원으로 최고가를 새로 썼다. 주가는 종가 기준 올해 1월 2일 6050원에서 지난 23일 9880원으로 63.31%나 올랐다. 지난주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억7600만원, 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9억39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밖에 진양홀딩스(11.92%), 한올바이오파마(11.75%), 무학(11.4%) 등이 주가 하락률 순위권에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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