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총리 유력' 안대희 前대법관, 한광옥과의 악연 주목

입력 2014-05-22 15:03 수정 2014-05-2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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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희 한광옥

▲안대희(왼쪽) 전 대법관과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사진=뉴시스)

안대희 전 대법관이 차기 총리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과의 악연이 주목받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와 청와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새 총리에 대한 인물 검증 등 인선 작업이 완료된 가운데 안대희 전 대법관이 새 총리로 내정됐다.

당초 청와대 안팎에선 정무형·실무형 총리를 비롯해 화합형 총리를 구상해왔다. 현재 국가적 재난 상황에 어떤 인물이 적합할지 다양한 의견이 오고간 것으로 전해진다.

청와대가 3~4명 정도를 후보군에 올려두고 인선을 고민하던 당시 이장무 카이스트 이사장과 대검 중수부 출신의 안대희 전 대법관,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등이 후보로 거론됐었다. 특히 이 가운데 안대희 전 대법관과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은 악연으로 대립각을 세웠다.

안대희 전 대법관은 박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을 당시 정치쇄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선뜻 자리에 오른 것이 아닌 박근혜 후보의 거듭된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2002년 당시 한나라당의 일명 '차떼기' 사건이 불거졌을 당시 이를 직접 파헤쳤던 담당 검사이기도 하다.

이후 정치쇄신위원회를 맡았으나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한광옥 전 의원을 국민대통합위원장으로 임명하면서부터다.

한광옥 위원장은 11, 13, 14, 15대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고향이 전북 전주다. 지난 2012년까지 민주통합당(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을 맡다 18대 대선 때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이런 이력은 여야를 아우를 화합형 리더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한 위원장은 과거 김대중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러나 안대희 정치쇄신위원장은 한광옥 위원장의 영입에 반대했다. 이어 한 위원장이 입당을 하면 쇄신위를 떠나겠다고 공언했다. 이후 미련없이 쇄신위원장직을 내놓았다. 안대희 당시 쇄신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은 개인적인 이익을 쫓아 당을 옮기는 것을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또한 정치의 원칙에 관한 문제다"고 밝혔다.

여권 관계자는 “국가개조 수준으로 개혁하기 위해서는 부분개각보다 전면개각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다”며 “청와대에서도 전면 개각 또는 그에 준하는 수준의 개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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