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구명조끼 챙기던 여교사 시신으로 돌아와

입력 2014-05-2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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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당시 제자들의 구명조끼를 챙기다 실종된 여교사의 시신이 수습됐다.

20일 경기도교육청과 단원고에 따르면 19일 오후 세월호 3층 주방 식당에서 수습된 여성은 단원고 2학년 2반 담임 전수영(25) 교사로 확인됐다. 전 교사는 5층 R-3 객실에서 제자들이 있는 4층으로 내려갔다가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일인 16일 오전 9시 11분 어머니에게 배가 침몰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전 교사는 이후 어머니가 전화를 걸자 "학생들은 구명조끼를 입었다. 배터리가 없으니 얼른 끊자"라고 말했다. 남자친구와 전화 통화에서도 "학생들 구명조끼를 챙겨야 한다"고만 말하고 전화를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 교사는 고려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지난해 2월 임용고시에 합격해 단원고에 첫 부임했다. 아버지는 산업통상자원부 전제구 남북경협팀장이다. 전 팀장은 사고 후에도 평소처럼 일하다가 지난달 22일 딸의 사연이 보도되고 나서야 팽목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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