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불황 해외서 뚫는다] 신뢰 하나로… 대림산업 동남아 최대 플랜트 수주

입력 2014-05-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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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달러 필리핀 정유 플랜트…23개 협력사와 동반진출 ‘상생’

대림산업은 지난 2011년 11월 필리핀에서 20억 달러 규모의 정유 플랜트 공사인 페트론 리파이너리 마스터 플랜 2단계(Petron Refinery Master Plan Phase 2·이하 RMP-2) 프로젝트에 대한 착공 지시서(NTP : Notice To Proceed)를 접수했다.

이 프로젝트는 필리핀 페트론(Petron Corporation)사에서 발주한 사업으로 필리핀 마닐라 남서쪽 150Km 부근의 바탄(Bataan)주 리마이(Limay) 지역에 위치한 기존의 정유공장을 현대식 설비로 신·증설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추진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대림산업은 같은 해 4월 RMP-2 프로젝트에 대한 프로세스 통합서비스 및 기본설계, 구매조달서비스, 해외 구매조달서비스와 같은 선행작업을 수주해 수행해 왔다. 이 같은 선행작업에 이어 상세 설계, 구매조달, 공사에 이르는 EPC 사업 전반을 일괄도급 방식(Lump-Sum Turn Key)으로 계약을 전환해 대림산업이 단독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동남아시아에서 국내 업체가 수주한 프로젝트로는 수주금액 기준 역사상 최대 규모의 사업이다.

이로써 대림산업은 고부가가치 선진 사업영역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게 됐다. 아울러 이번 프로젝트에 기존의 EPC사업 분야뿐만 아니라 정유공장이 최적의 프로세스로 가동될 수 있도록 여러 라이센서(Licensor)의 기술들을 통합하는 작업인 프로세스 통합서비스 및 기본설계 등의 EPC 선행 작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EPC 선행 단계에 해당하는 소프트워크(Soft Work)는 높은 기술 진입장벽 때문에 세계적 선진 EPC업체들만이 경쟁하는 고부가가치 사업 분야로 평가받아 왔다. 더불어 RMP2 프로젝트는 공사 현장의 협력업체만 23개나 되고 기자재 발주의 90%가 한국에서 이뤄져 대림산업뿐만 아니라 한국의 중소건설 업체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이 현장은 고부가가치 정유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정유공장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필리핀 정부와 발주처인 페트론사는 RMP2 프로젝트 현장이 대림산업을 통해 최대 석유화학 복합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MP2 프로젝트는 경쟁입찰을 거치지 않고 발주처 신뢰만으로 수주한 공사이기 때문에 대림산업으로서도 책임감이 무거운 프로젝트다. 실제 RMP2 프로젝트 발주처인 페트론사는 대림산업이 기존에 필리핀에서 수행했던 ‘페트론 FCC’ 프로젝트와 ‘페트론 BTX’ 프로젝트 등 정유플랜트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준공한 점을 감안해 그 신뢰를 바탕으로 대림산업에 RMP2 프로젝트 공사를 맡겼다.

이번 수주를 통해 대림산업은 필리핀 플랜트 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대림산업은 필리핀 최초의 에틸렌 공장인 JG Summit NCC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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