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입물가 7%↓ 최장기간 하락 ‘신기록’…원화강세 영향

입력 2014-05-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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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입물가가 전년동월비로 20개월 연속 떨어지면서 또 사상 최장기간 하락 신기록을 작성했다. 원화강세가 이어지면서 수입물가를 끌어내린 것이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4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7.0% 하락했다. 2012년 9월(-2.2%) 이후 20개월 하락 행진이다. 앞서 최장 하락세 기록은 1989년 5월부터 1990년 8월까지 16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수입물가가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인해 하락한 것도 있지만 이달에는 원·달러 환율 하락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4월 원·달러 환율은 평균 기준으로 1044.55원을 기록, 1년 전에 비해 6.9%, 전달에 비해 2.5% 하락했다.

수입물가를 부문별로 보면 농림수산품(-8.4%), 광산품(-5.9%), 석탄·석유제품(-3.2%), 화학제품(-9.2%), 철강1제품(-9.0%), 비철금속괴·1차제품(-11.2%), 일반기계제품(-7.1%), 전기·전자기기(-11.1%), 자본재(-6.7%), 소비재(-3.2%) 등 모든 품목에서 하락했다.

수출물가도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7.3% 하락, 21개월 연속 하락했다. 수출물가 하락세는 2004년 12월~2007년 10월 35개월 연속 떨어진 이후 가장 오래 지속되고 있다. 전월비로도 2.5% 떨어졌다.

수출물가를 부문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11.2% 감소했다. 공산품은 반도체·전자표시장치,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7.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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