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맞수’ 신경전…“김진표, 관료 오래해” “남경필, 이미지는 좋은데”

입력 2014-05-1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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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국민들, 박대통령 물러나란 건 아냐”

6.4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자리를 놓고 맞붙게 된 새누리당 남경필,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가 12일 라디오방송에 잇달아 출연해 신경전을 벌였다.

남 후보는 김 후보에 대해 “관료생활을 오래해 기존질서를 깨고 새로운 문제점을 해결하기엔 부족한 것 같다”고 했고, 김 후보는 남 후보를 ‘이미지가 좋은 정치인’으로 평가하면서도 “정치는 이미지로 할 수 있어도 경기도정은 다르다”고 날을 세웠다.

남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섭집중’,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 후보에 대해 “인품과 경륜이 훌륭하고 경험이 많다는 건 굉장히 큰 강점”이라고 평했다. 이어 “경험이 많다는 건 거꾸로 얘기하면 관료생활을 오래 했다는 것, 관료 중에서도 부총리 같은 중요한 직을 여러 번 했다는 게 거꾸로 기존질서를 깨고 새로운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새로운 방향으로 가기엔 좀 부족한 것이 아닌가”라며 “그런 면에서 새로운 리더십을 제가 갖고 있지 않나 한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반면 김 후보는 남 후보를 두고 “ 이미지가 아주 좋은 정치인이다. 잘 관리해왔다”면서 “문제는 정치는 이미지로 할 수 있지만 경기도정은 다르다, 실천 능력이 있어야 되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그는 남 후보에게 “지금까지 경기도를 위해서 무슨 일을 했는가 하는 성적표를 가지고 도민들에게 제시해 달라”고 TV토론을 제안한 후 “저는 다양한 국정운영 경험, 정치권에 와서도 정책위의장과 원내대표를 지낸 경험에서 절대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는 새누리당 소속 김문수 현 지사에 대한 평가에서도 극명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김 후보는 “경기도는 늘 대한민국에서 일자리 1등하는 도였는데 지금 12위 정도로 추락하고 일자리가 8년간 증가수가 3분의 1로 줄어들었다”면서 ‘김 지사 재임 8년 간의 적폐’를 주장했다.

반면 남 후보는 “김 지사가 다 잘한 것은 아니지만 도정평가를 해 보면 공약이행률도 90%가 넘고 평가도 굉장히 좋다”며 “김 지사가 한 것 중에 따뜻한 공동체인 경기도를 만드는 데에 더 큰 힘을 쏟겠다”고 했다.

한편 남 후보는 지난 10일 후보 수락연설에서 세월호 참사 관련, ‘박근혜 대통령을 지켜내겠다’고 한 데 대해 “지금 우리 국민들이 원하는 건 대통령 물러나라는 게 아니다. 대통령을 뽑아놨는데 제대로 못 하니까 제대로 반성해라, 사과하라는 것”이라며 “이제 제대로 대책을 마련해야 되는데 이 대책을 마련하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리더십을 대통령이 갖기 위해선 이번 경기지사 선거에서 만큼은 이겨야 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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