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광공업생산·소비·투자 모두 증가…경기전망은 ‘흐림’

입력 2014-04-3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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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공업생산 0.9%↑ 소매판매 1.6%↑ 투자…“반도체·자동차 수출 호조”

움츠러들었던 경기지표가 3월들어 깜짝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4월에는 세월호 참사로 여행 쇼핑 문화행사 등 내수가 가라앉은만큼 호조세가 이어질 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광공업생산, 소매판매, 설비투자 등 주요 산업활동 지수가 2월 일제히 하락했다가 한 달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만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해 두달 연속 내리막을 탔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0.9% 증가했다. 제조업생산에서 기타운송장비(-10.3%), 기계장비(-4.7%) 등에서 감소했으나 반도체 및 부품(5.1%), 자동차(5.0%) 등이 늘어난 영향이다. 제조업 대표지표인 광공업생산은 올해 1월과 2월 전월비 -0.2%, -1.9%를 기록하며 내리막을 타다가 3개월 만에 상승 반전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협회·수리·개인(-7.1%),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2.0%) 등에서 감소했으나 숙박·음식점(2.4%), 도소매(0.7%) 등이 늘어 전월대비 0.1% 증가했다. 건설업 생산은 전달대비 3.8% 감소했다. 건설업의 생산 감소에도 광공업, 서비스업 생산이 늘어나며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4% 늘어 2월(-1.3%) 이후 다시 증가로 돌아섰다.

통계청 관계자는 “건설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지표가 전월보다 나아져 전산업 생산이 오름세를 보였다”며 “특히 광공업생산의 경우 D램 등 반도체와 자동차 등 수출 호조가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경기국면의 변환을 판단할 수 있는 제조업 재고출하순환도를 보면 출하의 증가폭이 확대(0.7%→0.8%)됐으며, 재고의 증가폭도 확대(5.3%→7.4%)된 모습이다. 4개월 연속 상승하다 2월 하락했던 제조업평균 가동률은 77.2%로 전달보다 1.3%포인트 오르며 한 달 만에 반등했다.

소비도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3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대비 1.6% 증가했다.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6.2%)는 감소했으나, 음식료품,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5.4%), 의복 등 준내구재(3.7%)의 판매가 늘어나서다.

설비투자 역시 일반기계류(-1.3%)에서 감소했지만 항공기, 선박 등 기타운송장비(9.4%)에서 증가해 2월 보다 1.5% 늘었다. 지난해 12월(3.2%) 이후 석 달만의 증가세다. 건설기성은 건축 및 토목공사가 줄어 전월대비 3.8% 감소했으나 지난해 같은 달 보다는 건축공사에서 늘어 2.3% 증가했다. 건설수주는 도로·교량, 주택 등에서 늘었지만 기계설치, 발전·통신 등에서 줄어 전년동월대비 13.0% 줄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같았다. 하지만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해 0.1포인트 내려간 2월에 이어 두달 연속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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