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중 "정치권 진출? NO" ['개과천선' 제작발표회]

입력 2014-04-2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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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배우 김상중이 정치권에 진출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김상중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더라빌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개과천선' 제작발표회에서 진중하고 정의로운 이미지로 정치권의 러브콜을 받지 않느냐는 질문에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싶다. 그것은 바로 연기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제가 더 나이를 먹고 현명해지면 해볼까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전혀 생각없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에서 김상중은 대한민국 최고의 로펌 차영우펌 대표 차영우 역을 맡았다. 차영우는 자신의 사람을 정계와 공직에 진출시키고 문제가 생기면 하루아침에 사퇴시킬 수 있는 영향력의 소유자로 정의보다 이득을 좇는 인물이다.

김상중은 차영우에 대해 "저는 악의 축이라기보다는 덜 좋은 사람"이라며 "로펌이 변호사 사무실인 줄 알았는데 벤처기업이나 다름없더라. 저는 변호사보다 기업가의 마인드를 갖는다. 회사의 이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많은 재판에 이기려 하는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쳐서 이득을 얻는 거니까 나쁜 역할이기는 하지만 극악무도한 악역은 아니다"면서 "이런 사람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개과천선'은 거대 로펌의 에이스 변호사 김석주가 우연한 사고로 기억을 잃은 뒤 자신이 살아왔던 삶을 되돌아보고 사건을 수임하며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는 휴먼법정드라마이다. '골든타임'을 집필한 최희라 작가와 '스캔들', '보고싶다'를 연출한 박재범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오는 30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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