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 서울교회 신도 "마녀사냥 중단" 항의 집회…검은 옷에 노란 리본 달고 나와

입력 2014-04-2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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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파 서울교회 집회

세월호 선사 실소유주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이끌었던 구원파(기독교복음침례회)가 언론보도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구원파 신도 900여명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없는 악의적인 보도로 구원파가 사회악으로 지목돼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며 "언론은 편파ㆍ왜곡 보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뜻에서 검은 옷에 노란 리본을 달고 집회에 나온 이들은 "언론 보도와 달리 세월호 사고나 비리 의혹과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침묵해 왔지만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교회에 책임을 몰아가는 언론의 무차별 보도로 어린 신도들은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등 심각한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월호 침몰의 책임은 물론 선장을 구원파로 몰아 사고를 초래한 것처럼 몰고 가는 언론 보도는 터무니없다"며 "청해진해운 직원의 상당수가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일부 매체들의 구원파 실상과 관련된 보도에 대해 "구원파 교리를 왜곡하면서 보도한다"며 "유병언 회장을 통해 천국을 간다는 것 역시 언론의 날조"라고 말했다.

이들은 아울러 구원파가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관계사와 거액의 자금을 주고받았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신도들의 헌금이 유병언 전 회장 측으로 흘러갔다는 보도 역시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오대양 사건은 일부 이탈한 교인들이 저지른 일로 구원파와 무관한데 지금 이 시점에 교단과 다시 연결짓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한편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은 유병언 전 회장 삼부자가 소유한 서류상 회사(페이퍼컴퍼니)와 구원파 신도들이 낸 헌금이나 사채가 유 전 회장 일가의 주요 자금줄이라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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