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5살 권양’ 어머니 끝내 숨져…오빠·아버지 생사는

입력 2014-04-2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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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한 '세월호' 에서 홀로 구조된 권지연(5)양의 어머니가 끝내 숨진채 발견됐다. 권양의 아버지(51)와 오빠(6)는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은 24일 오전 2시께 구조팀이 세월호 선내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권양의 어머니인 한모(29)씨의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고 밝혔다.

한씨의 시신은 팽목항 임시 안치소에 안치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한씨의 시신을 유족들에게 인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월호 침몰 당시 권양의 오빠와 어머니는 권양에게 구명조끼를 입히고 구출을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권양 가족은 제주에서 감귤 농사를 짓기 위해 지난 16일 이사를 가던 중 세월호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가 침몰한 지 9일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권양의 어머니는 베트남 출신으로 결혼 후 국적과 이름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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