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청초밭영농조합법인, 유병언 관련설 나도는데…왜?

입력 2014-04-23 22:29 수정 2014-12-16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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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회장의 장인이 설립한 종교단체와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에 위치한 ‘청초밭영농조합법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 회장 일가가 최대 주주인 세모는 2012년까지 청초밭영농조합법인의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었다.

제주에 약 1000만㎡에 이르는 광대한 부동산을 보유한 청초밭영농조합법인은 고가의 유기농산물을 생산하며 자연 그대로의 친환경농업을 실현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서귀포시 당국에 따르면 영농조합은 과수원과 녹차밭, 당근밭 등 농지 433만㎡와 한우와 돼지, 말, 닭 등을 사육하는 목장과 초지 등 567만㎡ 부지로 이뤄져 있다. 지자체로부터 ‘친환경농업 기반 조성을 위한 제주형 유기농업 생산·유통단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3억원 지원을 받기도 했다.

특히,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와 가시리, 성산읍 난산리 등에 이르는 넓은 토지는 최대 금융사기 사건으로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철희·장영자 부부의 소유였다. 이후 지난 1996년 유기 농산물을 자체 생산·소비할 목적으로 법인 주주들이 180억여원에 부지를 사들여 지난 2001년 ‘청초밭영농조합법인’을 설립했다.

영농법인은 등기부 등본에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에 있는 기독교복음침례회를 위한 사업을 목표로 설립됐다고 명시했다.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 전 회장의 장인인 고(故) 권신찬씨가 설립한 종파로 알려졌으며, 지난 2001년 청초밭영농조합법인의 목장 용지를 담보로 우리은행에서 649억원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 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 산하 계열사인 ㈜온나라가 청초밭영농조합에서 생산한 유기농 우유, 치즈, 원두커피 등을 받아 판매하고 있다. 온나라도 청초밭영농조합법인의 목장 용지를 담보로 제2금융권에서 26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초밭영농조합법인 관계자는 유 전 회장과의 관련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정 및 반론보도문]

위 기사와 관련하여, 유 전 회장 유족 측은 유 전 회장이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식은 물론, 천해지‧아이원아이홀딩스의 주식을 전혀 소유하지 않았기에 세월호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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