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현장] '승객인 척' 연기…사고 현장 빠져나온 선장 영상 포착

입력 2014-04-18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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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현장

▲사진 뉴스와이 영상 캡처
세월호 선장 이모씨가 구조 현장을 빠져나가는 영상이 포착됐다.

18일 연합뉴스는 뉴스와이 현장 영상을 확인한 결과 지난 16일 오전 11시 16분께 이씨가 승객인 척하고 구조선에서 내리는 영상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씨는 회색 남방에 니트를 입고 있었으며, 물에는 거의 젖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씨는 현장요원의 도움도 없이 구조자 대기실인 팽목항 매표소 건물로 걸어 들어갔다. 이씨는 현장 요원으로부터 담요를 받은 후에는 하반신만 감싼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후 담요와 온수팩을 꼭 끌어안아야 했던 다른 생존자들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앞서 이씨는 구조된 후 병원에서 바닷물에 젖은 지폐를 말린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기도 했다.

한편,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이날 이씨를 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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