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챙긴 기분? '백화점 카드'의 마법

입력 2014-04-10 10:28 수정 2014-04-1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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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시할인에 구매금액별 상품권 증정

백화점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는 무엇일까? 바로 ‘백화점 카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 매출에서 자사 카드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적게는 70%부터 많게는 80%를 넘어선다. 비율도 매년 거의 같다. 충성도 높은 알짜 고객은 대부분 백화점카드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백화점 VIP 고객과도 대부분 겹친다.

또 구매 데이터를 분석해 CRM(고객관계 관리시스템)을 운영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것도 백화점 카드가 맡고 있는 중요한 역할이다. 백화점 업계가 무이자할부나 할인 혜택, 마일리지 서비스를 통해 카드고객을 우대하는 이유다.

◇현대ㆍ갤러리아 ‘결제카드 혜택 강화’= 겸영여신업을 등록한 현대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은 각자 백화점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신용카드를 발급한다.

현대백화점은 상시 5% 할인과 3개월 무이자할부 혜택 외에도 현대백화점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한 사은행사를 열어 구매금액 5%를 상품권으로 돌려주고 있다. 이와 별도로 연간구매액에 따라 최대 9%를 상품권으로 증정한다.

특히 만 18세부터 35세 고객만을 대상으로 하는 U멤버십은 적립률이 1%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회원만을 위한 한정 할인과 상품권 행사, 이벤트도 진행된다. 특히 U멤버십 론칭 3주년을 기념해 카카오프렌즈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페스티벌은 SNS 등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기존 결제카드, 멤버십카드에 이어 프리미엄카드로 승부수를 걸었다. 갤러리아가 지난달 명품관 전용으로 내놓은 ‘G.갤러리아 카드’는 연회비 5만원을 내야 하는, 백화점업계 최초의 유료 회원제 카드다. 박세훈 한화갤러리아 대표는 G.갤러리아카드에 대해 “하나의 실험”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차별화된 서비스 전략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G.갤러리아 카드는 무이자할부 10개월과 5% 상시 할인 등 파격적인 혜택은 물론, 벤츠ㆍBMW 등 고급차 렌터카 이용권과 기프트카드를 포함해 90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제공한다.

갤러리아백화점 김윤식 고객전략팀장은 “G.갤러리아 카드는 20~40대 프리미엄 고객들을 타겟으로 그들이 가장 원하는 혜택과 서비스에 집중했다”며 “백화점 카드 한 장으로 명품관 쇼핑 혜택은 물론 레저, 문화 등 라이프스타일 서비스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ㆍ신세계ㆍAK ‘포인트 회원에 집중’=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각각 롯데멤버스카드, 신세계포인트카드를 통해 계열사 포인트를 통합 운영하는 그룹 통합 멤버십과 함께, 자체 결제카드 대신 카드사와 제휴하는 전략을 똑같이 펴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2005년 11월 백화점 최초로 도입한 멤버십 제도가 38개 롯데 전 계열사로 확대된 롯데멤버스 회원은 지난해 2700만명을 돌파했다. 롯데백화점뿐 아니라 롯데마트, 세븐일레븐, 롯데시네마, 롯데하이마트 등에서 모두 적립하고 사용할 수 있어 그룹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적립된 롯데포인트를 백화점에서 현금처럼 결제할 수 있도록 했고, 연간 200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최대 9% 상품권을 돌려주는 VIP프로그램도 동시에 운영한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이마트, 분스, 신세계사이먼 등 그룹사에서 신세계포인트를 모아 100% 현금처럼 쓸 수 있게 했으며 VIP고객에게는 최대 9%를 돌려준다.

AK플라자는 멤버십 할인 혜택으로 차별화했다. 제휴카드인 AK신한카드가 없어도 ‘AK멤버스카드’만 있으면 신용카드 종류와 관계없이 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 상시할인을 받을 수 있는 무료 멤버십카드는 AK플라자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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