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백도씨’ 간암 아버지 위해 간이식 고교생 박지용 “간 3분의 2 이식”

입력 2014-04-0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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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강연백도씨' 방송화면 캡처)

‘강연백도씨’ 출연 고등학생 아들 박지용 군이 화제다.

9일 저녁 방송된 KBS 1TV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강연 100℃’에서는 간암 걸린 아버지를 위해 간이식을 해준 고등학생 아들 박지용 군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강연백도씨’에서 강단에 선 박지용 군은 어린 시절부터 평범한 가정환경에서 큰 어려움 없이 자랐다. 그러나 초등학교 고학년 무렵 아버지가 회사일로 신경 쓰는 모습을 보게 됐다.

이후 집안형편이 어려워진 걸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부모님은 아들 박지용 군에게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았고, 그도 큰 걱정없이 공부에 매진했다.

그런데 어느 날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일이 벌어졌다. 그가 중학교 3학년 무렵 아버지가 갑자기 이상행동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다름 아닌 간성혼수로 인해 아버지가 판단력이 흐려졌던 것. 그때부터 아버지는 입ㆍ퇴원을 반복하며 간경화 치료를 받았지만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됐고 결국 간암으로 진행됐다.

유일한 치료법은 간이식이었는데 가족 모두 검사를 했지만 조직이 맞는 사람은 박지용 군뿐이었다. 아직 어린 그에게 가족들은 뒤늦게 이 사실을 알렸고, 간암으로 날이 갈수록 쇠약해지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박지용 군은 망설임 없이 간 이식을 결심했다.

하지만 간이식을 하려면 만 16세가 되어야 하는데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이던 그는 만 16세가 되려면 2달을 기다려야 했다. 그리고 2달 뒤, 생일을 맞이하면서 만 16세가 된 박지용 군은 아버지와 함께 수술대에 올랐다. 간의 3분의 2가량을 아버지에게 이식했다. 이제 아버지와 함께 건강을 회복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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