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대 기업 임직원 연봉 평균 8100만원… 삼성전자 ‘1억’ 돌파

입력 2014-04-02 10:48 수정 2014-04-0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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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텔레콤·에쓰오일 직원연봉 1억… SK이노베이션·현대중은 감소

국내 10대 기업의 임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81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투데이가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매출 순위 10대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 에쓰오일 2개사 임직원(등기임원 제외)들이 지난해 평균 1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에쓰오일은 정유와 석유화학 부문의 남자 직원들이 1억원을 받았고, 윤활유 등을 포함한 3개 사업 부문의 연봉 평균은 9400만원으로 집계됐다. 10대 기업에 속하지 않았지만 SK텔레콤도 지난해 1억1246만원을 지급해 임직원 연봉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임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사상 처음으로 1억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직원 연봉은 1억200만원으로 전년대비 18.6% 상승했다. 삼성전자 측은 신경영 20주년 격려금 등 일회성 요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증감률 부문에서는 에쓰오일이 가장 높은 30.5%를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직원 한 명당 평균 9400만원을 지급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지난해 에쓰오일이 실시한 대규모 정기보수 영향이 일부 반영됐다. 정기보수 조기 완료를 위한 직원들의 야근, 특근 등이 늘어난 만큼 각종 수당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에쓰오일을 제외하고 대다수 기업의 직원 연봉이 한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LG전자는 지난해 임직원 1인당 6900만원의 임금을 지급해 전년 대비 7.8% 증가율을 나타냈다. 기아자동차의 평균 연봉은 9400만원으로 전년보다 3.3% 증가했다. GS칼텍스도 지난해 임직원 1인당 9100만원을 지급, 전년보다 2.9% 늘었다. 그러나 현대자동차와 포스코의 1인당 평균 급여액은 변동이 없었다.

연봉이 감소한 기업도 상당수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1인당 평균 연봉은 6700만원으로 전년(7200만원) 대비 7.4% 줄어 10대 기업 중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아울러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직원 1인당 7200만원을 지급해 2012년 7540만원 대비 4.1% 줄었다.

한편, 상장기업의 사업보고서상 임직원 연봉 산정 기준은 2012년부터 새롭게 적용되고 있다. 2011년만 해도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를 내는 방식이 기업마다 달랐지만 금융감독원이 기준을 통일시켰다. 현재 사업보고서상 평균 연봉은 근로소득공제가 반영되기 이전의 금액으로 기본급, 정기상여금, 성과급, 각종 수당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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