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피, ‘효성ITX’규제개혁 수혜株 부상

입력 2014-03-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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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50% 이상 잠식 ‘STX중공업’ 결국 거래정지

3월 셋째 주(17~21일) 코스피는 크림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완화되고 미국 경제지표 개선으로 경기둔화 우려가 다소 수그러들며 주 초반 지수가 반등했다. 하지만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테이퍼링 종료 6개월 이후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함에 따라 외국인 매도가 확대되며 주 초반 상승폭을 반납했다.

지난 21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말 대비 15.04포인트(0.78%) 오른 1934.94로 장을 마감했다.업종별로는 의료정밀(2.4%), 전기가스(2.0%), 철강금속(1.8%) 업종 등이 코스피 수익률(0.1%)을 상회했다. 반면, 건설(-1.2%), 화학(-1.1%), 비금속광물(-1.1%) 업종 등은 코스피 수익률을 하회했다.

지난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공방으로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했다.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며 총 2조4361억원어치 팔아치웠고 기관은 5거래일 연속 사들이며 1조862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은 2318억원 순매수했다.

◇ 사물인터넷 관련주 수혜…효성ITX 34.93% 상승=3월 셋째 주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종목은 효성ITX로 지난 17일부터 21까지 34.93% 올랐다. 사물인터넷 관련주인 효성ITX는 지난 20일 박근혜 대통령의 ‘규제개혁 끝장토론’에서의 발언으로 혜택을 입었다. 박 대통령은 사물인터넷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사물인터넷 분야는 미국이 1등이고 우리는 발전지수에서 두 번째”라며 “쓸데없는 규제 때문에 제 역할을 못한다고 하면 억울한 일”이라고 규제개혁을 언급했다. 박 대통령의 이 발언으로 효성ITX는 이틀 연속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는 등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진해운홀딩스가 한진해운과의 분할·합병 소식 이후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상승률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진해운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어 지주사인 한진해운홀딩스에서 분할되는 해운지주와 상표권관리사업 부문을 합병하기로 했다.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은 한진해운홀딩스를 인적 분할한 이후 지분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경영권을 시숙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넘길 예정이다. 한진해운홀딩스 주가는 지난 13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나 21일 2.43% 빠지며 6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월드스타 싸이가 컴백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일명 ‘싸이 테마주’로 분류됐던 이스타코가 급등세를 탔다. 지난주 이스타코는 한 주 만에 30.61% 올랐다. 이스타코는 자회사 얼반웍스미디어가 빌보드코리아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그동안 싸이 테마주로 불려왔다.

아울러 서울시장 선거가 본격적 대립 구도에 들어서자 용산개발사업 재추진 기대감에 롯데관광개발도 28.52% 올라 상승률 4위를 기록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용산역세권 개발 사업을 단계적으로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롯데관광개발은 용산역세권 개발사업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다.

화승인더스트리가 19.15% 상승률로 그 뒤를 이었고 디올메디바이오(17.99%), 동국실업(17.57%), 삼천리(16.94%) 등의 상승도 두드러졌다.

자본잠식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에 STX중공업 급락=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한 종목은 STX중공업이었다.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하락률은 22.33%로 이 기간 주가는 2190원에서 1975원으로 떨어졌다.

자본잠식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우려에 STX 중공업주가는 한 주 동안 급등락을 반복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4일 “STX중공업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자본금의 50% 이상 잠식 사실을 공시했다”며 “감사보고서에서 최종 확인되면 보고서 제출일 다음 날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후 21일 공시를 통해 유가증권시장상장규정 제47조에 의거해 24일부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고 밝혔다. STX중공업은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두 번째로 하락률이 큰 종목은 적대적 M&A 위험에 노출된 신일산업이다. 지난 한 주 동안 신일산업의 주가는 15.55%나 빠졌다. 전주에 급등세를 보인 것과 대조된다. 신일산업에 대해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 중인 대상은 공인노무사 황귀남씨다. 오는 28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과 이사 선임을 두고 황씨 측과 신일산업 측의 공방전이 예상된다.

세원셀론텍이 10.85% 하락률을 보였고 우리들생명과학 역시 10.74%나 빠졌다. 이필름(10.36%), 현대상선(9.61%), 티웨이홀딩스(9.38%), 다우기술(8.81%), 대창단조(8.41%), 대한전선(7.99%)의 하락도 두드러졌다.

특히 대창단조의 경우 주주총회에서 현 경영진과 소액주주 간의 표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21일 열린 대창단조의 주총에서는 소액주주가 제안한 감사가 선임됐다. 스위스계 기관투자자인 NZ알파인이 제안한 조성민 A&G파트너스 부사장을 감사위원으로 추가 선임했다. 감사 추가 선임에 따라 보수한도 또한 기존 1억5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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