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탬파베이전 2이닝 1실점...첫 피홈런 허용, 경기 후 마이너행 통보

입력 2014-03-2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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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 윤석민이 올 시즌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2이닝 1실점으로 무난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하지만 단 1개의 피안타가 홈런으로 연결돼 첫 실점을 허용했다.

윤석민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팀이 2-6으로 뒤지고 있는 5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첫 등판에서 1이닝을 소화한데 반해 이날 경기에서는 2이닝 동안 24개의 공을 던졌고 탈삼진 1개를 잡아내기도 했다.

첫 타자 포시테를 상대로 윤석민은 2구째에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두 번째 타자 가이어 역시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그는 하지만 후속타자 닉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첫 실점을 허용했다. 시속 90마일 정도의 패스트볼이었지만 공이 한 가운데 쪽으로 몰린 것이 아쉬웠다. 첫 실점을 허용하 윤석민은 하지만 다음 타자 샌즈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6회들어 윤석민은 더욱 안정을 찾았다. 카살리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그는 대타 크리스티안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고 후속타자 베테밋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종료했다. 이후 윤석민은 7회 헌터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윤석민은 이날 경기 후 마이너리그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행을 통보받아 일단 시즌 개막을 마이너리그에서 맞게 됐다. 벅 쇼월터 감독은 “적절한 시점에 기회를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볼티모어 지역지들은 윤석민이 일단 마이너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받으며 천천히 몸을 만든 뒤 시즌 중후반이나 혹은 결원이 발생할 경우 메이저리그로 콜업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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