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아베 고노담화 계승 다행"…한일관계 훈풍 부나

입력 2014-03-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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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고노담화, 무라야마 담화

▲사진 =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지금이라도 아베 총리가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 담화를 계승한다는 입장을 발표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아베 신조 총리가 전날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 담화를 계승한다고 한다는 것과 관련해 박 대통령의 입장을 전달했다.

박 대통령은 또 "앞으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상처를 덜어드리고 한일관계와 동북아 관계가 공고히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심각하게 얼어붙었던 한일관계가 아베 총리의 발언과 이날 박 대통령의 응답으로 훈풍이 불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무라야마 담화는 일제의 식민지배를 공식 사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고노 담화는 일제의 군위안부 강제동원과 이를 사과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고 있지만 아베 정권 등장 이후 이를 부인하려는 움직임을 노골화해왔다.

아베 총리는 전날 일본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역사인식을 담은 담화로 고노담화가 있다고 밝히고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회견에서 밝힌 것처럼 아베 내각은 그것의 수정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또 무라야마 담화에 대해서도 "아베 내각은 이들 담화를 포함해 역사 인식과 관련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로서 계승한다"고 밝혔다.

아베 고노담화 계승에 네티즌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 네티즌은 "아베 고노담화 계승, 역사를 반성해야 나라가 산다"며 "일본은 과거를 반성하고 고노담화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하라"고 전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아베 고노담화 계승은 동북아 화합의 초석이 돼야할 것이다. 안 그래도 어려운 국제정세인데, 가까운 나라끼리 치고 박고 싸우면 되겠나. 아베 고노담화 계승으로 위안부 할머니 보상 문제도 해결하고, 앞으로 같이 나아가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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