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나눔] 대한항공, 몽골 울란바토르·中 쿠부치 사막에 ‘대한항공 숲’

입력 2014-02-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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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직접 나무 심으며 첫 발…2009년 ‘자연환경 최우수 훈장’ 받아

한진그룹은 지난해 대한항공을 필두로 사회공헌 조직인 ‘한진그룹 사회봉사단’을 발족하고 그룹 통합 프로그램인 ‘위드(WITH) 캠페인’을 실시하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위드 캠페인은 세계 각지에 사랑을 나누는 ‘나눔지기’, 국내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봉사활동 ‘꿈나무지기’, 글로벌 친환경 활동 ‘환경지기’, 한국 문화를 알리는 ‘문화지기’ 등 4가지 분야로 나눠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왼쪽 네번째)을 비롯한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몽골 바가노르구 주민과 함께 나무를 심고 있다. (사진=한진그룹)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동행’= 대한항공은 위드 캠페인의 일환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년 연말 어려운 저소득층 가정에 연탄을 기증하고 이 중 일부를 직접 해당 가정에 배달하는 노사합동 봉사활동이 대표적인 예다. 또 객실 승무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체 ‘하늘천사’는 2006년부터 승무원들이 자발적으로 기증한 물품을 판매하고 수익금을 전액 장애인, 독거노인 등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하는 ‘하늘사랑 바자회’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또 김장김치도 담가 강서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웃과 함께하고 있다.

소외이웃을 위한 의료봉사활동도 활발하다. 항공의료센터 소속 의료진으로 구성된 대한항공 의료봉사단은 외국인 근로자 등 열악한 의료 환경에 처해 있는 이웃을 찾아 꾸준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 임직원과 가족들은 매년 해비타트 ‘사랑의 집짓기’ 행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1사 1촌을 맺은 농촌 마을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대한항공은 직원 1000원 미만, 임원 1만원 미만의 급여를 공제하고 회사도 적립한 금액과 동일한 기금을 출연해 봉사활동 비용으로 마련하는 ‘끝전 모금 운동’을 진행하며 이웃과 교감을 나누는 ‘동행’에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5월 인천국제공항 인근의 용유초등학교에서 1~3학년생 30여명을 대상으로 생활영어를 가르치는 ‘하늘사랑 영어교실’을 열었다. 하늘사랑 영어교실은 대한항공이 2008년부터 매년 실시해 온 행사로 방과후 과외활동이 어려운 공항 인근 초등학교를 선정해 생활영어 및 해외 여행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

◇전 세계인과 따뜻함을 나누는 ‘글로벌 동행’= 대한항공은 사회공헌 활동인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04년 이후 10여년째 몽골 울란바토르 바가노르구 인근 사막지역에서 대한항공 숲 조성사업을 펼치고 있다.

2004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직접 참여해 대한항공 신입사원 100여명과 이곳에 나무심기를 시작한 이래 매년 대한항공 신입사원, 한진그룹 산하 학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해외연수 활동을 진행 중이다.

사업 시작 당시 환경에 관심이 낮았던 몽골 정부는 한진그룹의 활동 이후 사막화 방지 및 환경 보전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06년 바가노르구는 몽골 정부의 지방자치단체 녹지조성 사업 평가 우수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이 활동은 지난 10년간 황무지와 다름없던 35만㎡ 규모의 몽골 땅을 7만7000여 그루의 나무가 자라는 푸른 숲으로 변모시켰다. 해외 식림사업의 대표적 성공 사례다. 대한항공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09년 5월 몽골 자연환경관광부로부터 ‘자연환경 최우수 훈장’을 받았다.

이와 함께 2007년부터 2011년까지는 중국 쿠부치 사막 600만㎡ 면적에 18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사업을 진행했다. 쿠부치 사막에 조성되는 ‘대한항공 녹색 생태원’은 중국으로부터 불어오는 황사를 줄이는 한편 한·중 간 우호 증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을 모으는 행사 ‘동행 저금통 릴레이’도 눈에 띄는 활동이다. 지난해 2월 시작된 이 행사는 6개의 모형 A380 비행기를 제작해 본사 및 국내 지점을 비롯, 미주지역본부(LA), 중국지역본부(베이징), 구주지역본부(파리), CIS지역본부(모스크바), 일본지역본부(도쿄), 동남아지역본부(쿠알라룸푸르)를 순회하며 모금활동을 벌였다. 약 4개월간에 걸쳐 전세계 대한항공 직원 참여로 모금된 금액은 1700만원에 이른다.

대한항공은 임직원들이 모금한 기금을 매년 중국의 빈곤 초등학교를 선정해 도서실을 마련해주는 ‘꿈의 도서실 기증 행사’를 위해 학용품, 문구류 등 공부에 꼭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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