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선물세트, ‘실속’ vs ‘럭셔리’ 양극화 심화

입력 2014-01-24 10: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마트서 매출 상위 90% 이상 알뜰 세트… 10만원 이상 고가상품도 불티

올해 대형마트의 설날 선물세트 판매가 ‘중저가 실속세트’와 ‘고가 럭셔리 프리미엄세트’로 나뉘며 뚜렷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에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설 선물 사전예약 판매를 실시한 결과, 매출 상위 10개 품목 중 9개는 실속형 선물세트로 집계됐다.

홈플러스는 “매출 상위 10개 품목의 평균 구입금액은 2만9600원으로 통조림, 식용유, 위생용품, 커피 등 가공식품과 생활용품으로 구성된 저가형 선물세트가 주를 이뤘다”면서 “상위 10위권 중 5만원 이상 제품은 9만8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농협공동기획 안심한우 정육갈비 혼합세트’ 1개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도 작년 12월 2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진행한 결과, 3만원 이하 저가형 선물세트의 매출 신장률이 높았다. 3만원 이하 선물세트의 매출 비중은 67%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 가량 증가했으며, 이 중 1만원대 선물세트 매출은 작년보다 무려 7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2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상품도 62.2%의 신장률을 기록해 소비 양극화를 방증했다.

이종훈 이마트 마케팅 팀장은 “3만원 미만의 실속형 선물세트와 2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급 선물세트가 모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소비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지만 전체적으로 고른 매출을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매출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작년 12월 24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기준으로 예약 판매한 결과, 1만원대 이하의 커피믹스 매출 신장률이 555.8%로 가장 높았고 이어 수산(504.9%), 건강식품(294%), 식용유(213.6%), 통조림(118.2%) 등이 뒤를 이었다.

백화점에서도 소비 양극화 현상은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가공식품과 생활용품은 중·저가 선물세트가 잘 팔리고 있고, 한우와 과일, 굴비, 옥돔, 인삼 등 10만원 이상 고가 제품도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며 “수십만원대 명인 선물세트를 찾는 구매자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항상 화가 나 있는 야구 팬들, 행복한 거 맞나요? [요즘, 이거]
  • 지난해 '폭염' 부른 엘니뇨 사라진다…그런데 온난화는 계속된다고? [이슈크래커]
  • 밀양 성폭행 가해자가 일했던 청도 식당, 문 닫은 이유는?
  • '장군의 아들' 박상민, 세 번째 음주운전 적발…면허 취소 수치
  • 1000개 훌쩍 넘긴 K-편의점, ‘한국식’으로 홀렸다 [K-유통 아시아 장악]
  • 9·19 군사합의 전면 효력 정지...대북 방송 족쇄 풀려
  • 단독 금융위 ATS 판 깔자 한국거래소 인프라 구축 개시…거래정지 즉각 반영
  • KIA 임기영, 2년 만에 선발 등판…롯데는 '호랑이 사냥꾼' 윌커슨으로 맞불 [프로야구 4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500,000
    • +1.25%
    • 이더리움
    • 5,282,000
    • +0.57%
    • 비트코인 캐시
    • 659,000
    • +1.38%
    • 리플
    • 726
    • +0.14%
    • 솔라나
    • 234,800
    • +1.73%
    • 에이다
    • 637
    • -0.47%
    • 이오스
    • 1,123
    • +0.18%
    • 트론
    • 158
    • +0%
    • 스텔라루멘
    • 148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950
    • +1.1%
    • 체인링크
    • 24,410
    • -0.93%
    • 샌드박스
    • 640
    • +0.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