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부진에도 IPO 대박…7사 주가 폭등

입력 2014-01-2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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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거래소 21일 상장 7개 종목 주가 44% 이상 급등해 장중 거래 중단

중국증시의 부진에도 기업공개(IPO)를 실시한 기업의 주가가 폭등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에서 21일(현지시간) 상장한 8개 업체 중 7곳의 주가가 40% 이상 폭등해 일일 변동폭 기준을 넘으면서 장중 거래가 중단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청두톈바오중공업과 광둥큐톤교육 등 7개 종목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장 마감 3분 전인 2시57분까지 거래가 중단됐다. 선전증시는 상장 첫날 상승폭을 공모가 대비 44%로 제한하고 있다. 선전거래소는 평상시 가격제한폭을 32%로 정하고 있다.

이날 상장업체 중 유일하게 거래가 중단되지 않은 항저우선라이즈테크놀러지도 이날 주가가 24%나 뛰었다.

중국증시는 상하이종합지수가 지난 4년간 37% 하락하는 등 오랜 부진을 겪었다. 이에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IPO 물량 부담에 중국증시 하락 압박이 강해질 것이라는 우려를 감안해 지난 2012년 10월 이후 지난해 말까지 IPO를 중단했다. 당국의 규제가 있기 전에 중국 IPO시장은 활황세를 지속했다. 지난 2010년 중국의 IPO 규모는 710억 달러(약 75조6200억원)에 달해 세계 최대 IPO시장으로 발돋움하기도 했다.

CSRC는 지난해 11월 말 정부 승인을 받는 기존 시스템에서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는 시스템으로 IPO 관리체계를 바꿀 것이라며 IPO 중단 조치를 해제했다.

이후 지금까지 CSRC는 52개 기업의 IPO를 승인했다. 1년여 만의 IPO가 시장에 활력소로 작용한 셈이다. 선전종합지수는 이날 1.5% 오른 1042.17에 장을 마쳤다.

IPO 광풍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선전거래소는 이날 성명에서 “IPO 종목에 투자자들이 맹목적으로 투기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웨스트차이나증권의 웨이웨이 애널리스트는 “IPO 종목에 대해 투기에 나서는 중국 투자자들의 습성을 바꾸기는 어렵다”며 “증시 상장 첫날 하락하는 종목이 나와야 이런 관행이 없어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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