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장학기금 5억원을 기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장은 건국대 정치대학(정치외교학과 60학번) 출신으로 그동안 모교인 건국대 후학들을 위해 1억6700만원의 장학기금을 적립해왔으며 이번에 출연한 5억원을 합쳐 총 6억6700여만원을 장학기금으로 기부해 매년 학생들에게 장학 혜택을 줄 예정이다.
별도의 장학금 전달식 없이 조용히 기금을 기탁한 이 회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마음 놓고 학업을 할 수 있도록 장학금으로 사용해 달라”며 “굳센 의지로 학업에 정진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인 이 회장은 학교법인 우정학원 이사장으로 1983년부터 교육시설이 필요한 전국 각지의 학교에 기숙사, 도서관, 체육관 등을 건립하는 교육기증 사업과 학자금 지원 사업을 통해 글로벌 인재양성에 크게 공헌해왔다.
지난 2003년 건국대에 외국인 교수와 외국인 유학생 전용 기숙사인 ‘우정국제학사’를 신축 기증하기도 했다. 특히 베트남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아프리카 등 14개국에 초등학교 600여 곳을 무상으로 건축해 기증하고, 디지털 피아노 6만여 대와 교육용 칠판 60만여 개를 기증하는 등 교육 분야 민간 외교사절로 활약하고 있다. UN-HABITAT(유엔 인간정주위원회)와 파트너 협약을 맺고 아프리카 빈곤국 도시발전과 주거문화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