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그림자금융 억제에 유동성 공급 주춤

입력 2014-01-1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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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사회융자총액 216조원으로 전년비 감소…경기둔화로 이어질 듯

중국이 그림자금융을 억제하려는 당국의 움직임에 유동성 공급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인민은행은 15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사회융자총액이 1조2300억 위안(약 216조원)으로 전년 동월의 1조6300억 위안에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사회융자총액은 위안 신규대출은 물론 외화대출과 위탁대출 은행인수어음(BA) 회사채 대부신탁 등 시중에 공급하는 유동성을 종합한 지표다.

지난달 위안 신규대출은 4825억 위안으로 블룸버그통신 집계 전문가 예상치 5700억 위안을 밑돌았고 광의통화(M2) 공급도 전년보다 13.6% 늘어 전망치인 13.9%에 다소 못 미쳤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금융안정에 초점을 맞추고 광범위한 개혁을 실시하면서 지난해 하반기 유동성 공급이 줄었다고 풀이했다.

중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그림자금융을 중심으로 대출이 크게 늘면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현 상황이 1990년대 아시아 외환위기와 일본의 ‘잃어버린 10년’ 직전과 흡사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야오웨이 소시에떼제네랄 이코노미스트는 “신용성장의 둔화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며 “인민은행은 그동안 시장에 대규모로 개입하면서 유동성을 제한했기 때문에 위안 가치도 상승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당 위안 가치는 지난 1년간 약 2.8% 상승했다.

한편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지난해 4분기에 3조8200억 달러로 전분기의 3조6600억 달러에서 증가하고 사상 최대치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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