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춘 전 중앙정보부장 별세…그는 누구?

입력 2014-01-0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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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춘 중앙정보부장 별세'

(사진=연합뉴스)

5·16 쿠데타 주도 세력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재춘 전 중앙정보부장이 2일 오후 7시 노환으로 별세했다.

1927년생인 김재춘은 1948년 육사 5기로 임관했다. 1961년 5·16 당시 6관구 사령부 참모장을 지내며 박정희 당시 소장을 도왔다. 당시 6관구 참모장실은 5·16 전날 회의를 하고 행동에 착수한 곳이었다. 5·16 군사반란의 정점에는 박정희가 있었지만 실제 거사는 김재춘 등 육사 5기와 김종필 등 8기가 주도했다.

5·16 성공 이후 권력투쟁은 김종필을 중심으로 한 육사 8기가 주도했고 지배권을 장악했다. 이때 김종필이 조직한 중앙정보부가 핵심 역할을 했다. 5기 출신 김재춘은 박정희와의 남다른 인연으로 방첩대장을 맡아 중정과 함께 실세에 속했다. 이후 육사 5기와 8기 간의 권력투쟁은 날로 심해졌고 너무 앞서 가던 김종필은 5기생은 물론이고 동기인 8기에서도 견제받아 '자의반 타의반'이라는 말을 남기며 결국 중앙정보부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후 김재춘은 중앙정보부장 자리에 올랐다. 그는 김종필 세력 제거를 목표로 김종필이 심어놓은 중정 국장과 지부장 30여 명을 전격 교체했다. 하지만 정작 김재춘 자신은 박정희의 신임을 얻지 못하고 5개월 만에 자리를 김형욱에게 물려주고 말았다.

이후 김재춘은 무임소장관, 자민당 최고위원 등을 거쳐 8·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말년에는 축산단체연합회 회장, 한·중예술연합회 회장 등을 맡아 다양한 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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