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기업 구조조정 가시화…금융산업 춘추전국시대 도래

입력 2013-11-2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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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硏, ‘2014년 금융 10대 트렌드’ 발표

내년에 기업 구조조정이 가시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또 바젤Ⅲ, 그림자금융, 불공정 행위에 대한 규제 강화 등 금융 규제가 더 강화되고 금융산업에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금융연구원은 27일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4년 금융 10대 트렌드’를 발표했다.

금융연구원이 이날 제시한 금융 10대 트렌드는 △뉴 노멀(New Normal) 시대로의 이행 △금융산업의 춘추전국시대 도래 △지속적인 공존을 위한 리스트럭처링 △금융한류시대의 개막 △빅 데이터, 빅 서비스(Big Data, Big Service) △금융의 융·복합화 △금융소비자와 함께 하는 금융 △금융부채시대에서 금융자산시대로 △더욱 넓어지는 금융의 품 △금융의 실물지원 기능 확대 등이다.

금융연구원은 내년에는 뉴 노멀 시대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 노멀 시대는 세계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과정에서 겪은 근본적인 변화로 인해 위기 이전의 상태가 아닌 새로운 정상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뉴 노멀 시대의 성장 속도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 비해 낮을 것이란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인구 고령화의 급속한 진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고용 및 투자 부진 등으로 성장잠재력이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저금리·저물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또한 바젤Ⅲ, 그림자금융 및 불공정 행위에 대한 규제 강화 등 금융규제 강화와 저금리 등은 금융산업에 새로운 도전이 될 전망이다.

금융연구원은 내년에 금융산업의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최근 국내 증권사들 중 한국형 투자은행(IB)이 지정됨에 따라 향후 은행과 대형 증권사간 경쟁 여건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계좌이동제 도입으로 완전 경쟁 시대로 진입할 것이란 분석이다.

아울러 내년에는 지속적인 공존을 위해 선제적인 기업 구조조정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회복 지연으로 기업들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되면서 한계기업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기업 구조조정은 중요한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에서는 시장에 의한 증권사 구조조정이 가시화되고 부실 저축은행의 퇴출과 생존 저축은행의 새로운 생존전략 발굴도 지속될 전망이다.

금융연구원은 이밖에도 내년에 금융회사의 해외진출이 활발해지고 빅 데이터 접목 및 활용이 증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기존 서민금융체계의 단점을 보완한 방안들이 가시화되는 한편 은퇴세대 등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교육도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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