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서 제네시스로 토요타 넘는다

입력 2013-11-13 11:12 수정 2013-11-1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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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코부스키 판매담당 부사장 “프리미엄차로 미국 시장 공략할 것”

▲데이브 주코브스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판매 담당 부사장은 제네시스 출시에 맞춰 프리미엄 차량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주코부스키 부사장이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현대기아차

현대자동차의 전략이 달라졌다. 과거 미국 시장에서 ‘값싸고 괜찮은 차’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프리미엄 자동차’라는 새로운 옷을 입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우선 내년 상반기에 ‘신형 제네시스’를 출시해 미국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1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에 터스틴시에 위치한 현대차 딜러점 터스틴 현대(Tustin Hyundai)에서 데이브 주코부스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판매담당 부사장을 만나 현대차의 미국 시장 공략법을 들어봤다.

올해 프리미엄 차급의 경우 제네시스는 2만4000대, 에쿠스 4000대로 총 2만8000대가 판매됐다. 주코부스키 부사장은 프리미엄 차급의 시장점유율이 현대차 전체 미국 시장 점유율보다 높다는 점을 예로 들며 미국 시장에서의 현대차 프리미엄 자동차의 가능성을 역설했다.

그는 “현대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4.6%이지만, 프리미엄 차급의 겨우 올해 6.8%를 기록했다”며 “이는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고급차 판매가 잘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현대차 시장점유율 4.7%, 프리미엄 자동차는 3만5000대 판매로 점유율 8%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현대차 딜러점 터스틴 현대 전경. 사진제공 현대기아차

제네시스는 내년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중요한 전환점이다. 현대차의 프리미엄급 신차 출시로 노후화된 모델라인업을 교체하는 변곡점이 되기 때문이다. 일부 소비자들은 신형 제네시스 출시 소식에 차량 구입을 뒤로 미루기도 했다. 대기 수요가 많은 만큼 현대차가 제네시스에 거는 기대도 큰 이유다.

주코부스키 부사장은 “과거 3-4년간 많은 신차를 출시하며 판매를 늘려왔으나 최근 모델 노후화로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내년 제네시스, 쏘나타 신차가 출시되면 어려움을 극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본격적인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위해 대대적인 마케팅도 펼칠 예정이다. 내년 초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신형 제네시스를 공개하고, 수퍼볼과 타임스퀘어 광고 등 다양한 광고를 비롯해 현지 기자단과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시승행사를 진행한다.

또 미 PGA 골프대회와 미국 럭셔리카 전시회(Pebble Beach Concourse d’Elegance)에 신형 제네시스를 전시하는 등 고급차 구매고객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하는 타겟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주코부스키 부사장은 “제네시스는 프리미엄 시장은 물론 현대차에도 매우 중요한 신차”라며 “신형 제네시스는 내년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뒤 4~5월경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딜러점 터스틴 현대에서 딜러와 고객이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 현대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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