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은행 돈줄 죄기는 중국 경제 자신감 시사”

입력 2013-10-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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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물 RP금리 17일 이후 138bp 급등…“경기둔화로 이어지지 않을 것”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최근 돈줄 죄기에 나선 것은 자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한 것이며 경기둔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고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인민은행이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발행을 최근 중단하면서 시중금리 기준인 7일물 RP금리가 지난 17일 이후 138bp(bp=0.01%) 오른 4.88%로 4개월래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역RP는 중앙은행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할 목적으로 특정 기간 후에 재판매할 것을 약정하고 시중 은행으로부터 채권을 매입하는 것이다. 역RP 발행 중단은 돈줄을 죄고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1년물 금리스왑은 같은 기간 불과 11bp 오른 4.08%에 그쳐 신용경색 우려가 최고조에 달했던 6월의 5.06%와 대조를 보였다.

이는 인민은행의 돈줄 죄기가 급격한 신용 경색이나 경기둔화로 연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믿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의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은 7.8%로 전분기의 7.5%에서 올라 2분기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흥업은행의 궈차오민 채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지도부가 올해 성장률 목표(7.5%) 달성에 자신감을 가지면서 인민은행도 광의통화(M2) 공급 증가율을 당초 목표에 맞게 안정적으로 가져가려 하고 있다”며 “인민은행이 시중 유동성을 직접적으로 거둬들이지 않는 한 사실상 통화정책을 느슨하게 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UBS의 치천 투자전략가는 “외환보유고 확대로 인민은행이 역RP를 통해 유동성을 공급할 필요가 줄었다”며 “지금은 (긴축이라기보다는) 유동성을 미세 조정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지난 3분기에 3조6600억 달러(약 3885조원)로 전분기 대비 4.67%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1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인민은행은 올해 M2 공급 증가율 목표를 13%로 잡았다. 지난 9월 M2 공급은 전년보다 14.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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