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한길 “아버지 대통령각하 호칭 ‘어버이수령’ 닮아”

입력 2013-10-2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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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회 임명,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 무력화”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27일 새누리당 심학봉 의원이 10ㆍ26 34주기 추도식 행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아버지 대통령 각하’라고 발언한 데 대해 “부자세습 정권의 어버이수령이란 신격화 호칭과 매우 닮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아버지 대통령 각하라는 극존 찬양 존칭은 우리를 섬뜩하게 만들고 있다”며 이 같이 비난했다.

또 “10ㆍ26 36주년을 맞아 ‘유신시대가 더 좋겠다’ ‘한국에는 독재가 필요하다’등 온갖 망언들이 쏟아지고 있다”며 “이 땅에서 다시 영구집권을 꿈꾸는 유신의 잔존세력들이 독초처럼 우리 사회에서 자라고 있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검찰청이 국정원 댓글 사건 특별수사팀장인 윤석열 여주지청장의 후임으로 이정회 수원지검 형사1부장검사를 임명한데 대해 “사실상 수사를 무력화하겠다는 의지를 전면에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새 수사팀장은 정권의 핵심과 코드가 잘 맞고 상관의 지시를 잘 따르는 검사일 것이다. 새 수사팀장 위에는 ‘솔직히 원세훈 원장의 무죄를 확신한다’는 차장이 있고 그 위에는 ‘야당 도와줄 일 있느냐’는 지검장이 버티고 있다”며 “사실상 수사를 무력화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참으로 철면피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윤 전 팀장을 특임검사로 해서 수사권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면 앞으로 어떠한 재판결과가 있더라도 국민들의 의구심을 풀지 못할 것이고 정국 혼란만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사과와 진실규명 의지 천명 △국정원장과 법무부장관, 서울중앙지검장 문책 △윤석열 특임검사 지명과 수사팀 수사권 보장 △국정원 등 대선에 불법개입한 국가기관 개혁과 재발방지책 마련 등을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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