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에 김진태 대검차장 내정 ... 청와대 인선 배경은?

입력 2013-10-2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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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조직 안정화, 현안에 공정 수사 등 배경된듯

청와대는 27일 검찰총장에 김진태(61)전 대검찰청 차장을 내정했다. 김 내정자의 인선 배경에는 검찰 내부의 혼란을 신속하게 수습하고, 국정원 사건을 이른 시일 내에 매듭지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 인사를 통해 ‘검찰 조직 정상화’와 ‘현안이 되고 있는 사건들의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검찰’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에서 “검찰의 주요보직을 두루 거쳤고, 경험과 경륜이 풍부하며, 청렴하고 강직한 성품으로 검찰 내 신망이 두텁다”며 “전직 대통령 비자금 사건과 전직 대통령 아들 사건, 한보비리 등 국민적 이목이 집중됐던 사건들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한 사람으로서 검찰총장 직책을 훌륭히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전 특별수사팀장인 윤석열 여주지청장의 ‘항명’ 파동으로 어수선한 검찰 조직을 추스를 도덕성과 경륜, 리더십을 갖춘 인사라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김 내정자는 지난해 사상초유의 ‘검란(檢亂)’으로 한상대 당시 검찰총장이 사퇴하자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아 검찰 내부를 무난히 안정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 한보그룹 비리 사건 등을 수사한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꼽힌다. 정보수집 및 상황 판단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검찰총장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차기 검찰총장 4명의 후보 중 가장 연장자이면서 사법연수원 기수도 가장 높아 검찰 조직 안정화에 적임자라는 점을 감안한 인사로 보인다. 김 내정자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막역한 사이라는 점도 강점이다.

김 내정자는 1952년 경남 사천 출생으로 진주고등학교와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사법연수원 14기 출신으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2 과장과 청주지검장, 대검 형사부장, 대구지검장, 대전고검장, 서울고검장 등 요직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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