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용 롯데마트·문영학 오성식품 대표의 유쾌한 ‘어깨동무’

입력 2013-10-2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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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업체 연합 브랜드 ‘어깨동무’로 '동반성장'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와 문영학 오성식품 대표의 유쾌한 ‘어깨동무’가 갈채를 받았다.

노 대표의 롯데마트와 문 대표의 오성식품은 21일 일산 킨텍스서 열린 ‘2013 동반성장주간’ 기념식에서 동반성장 우수 사례로 꼽혔다. 브랜드 단일화와 협동조합 설립으로 원부자재 비용을 절감한 것이 성공적인 동반성장 사례룰 만들어 낸 것.

이날 연단에 오른 두부 생산 중소기업 오성식품의 문 대표는 “대기업의 강력한 인프라와 공격적인 마케팅 때문에 매출이 하락했었다”며 “너무 힘들어서 사업을 접어야 하나 고민도 했지만 이러한 어려움을 롯데마트 MD와 공유하기로 했다”고 그간의 어려움을 말했다.

문 대표가 어려움을 극복하게 된 계기는 롯데마트 주도의 브랜드 단일화와 협동조합 덕분이었다. 노 대표는 두부를 생산하고 있지 않은 롯데마트의 상황을 고려해 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대기업의 조직력이 더해지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판단했다. 그리고 문 대표에게 브랜드 단일화와 협동조합을 제안했다.

노 대표와 문 대표는 올해 5월 중소 두부업체 연합 브랜드 ‘어깨동무’를 처음 선보였다. 이후 시장에서 반응이 좋자 양 대표는 8월 ‘어깨동무 협동조합’을 출범했다. 전남 화순의 오성식품을 비롯해 충북 증평의 한그루식품, 경남 양산의 동화식품 등 중소 두부 제조업체 3개사가 주축이 됐다. 여기에 두부 재료인 콩 생산·유통업체 2곳, 포장용 용기·필름 생산업체 2곳 등 모두 7개 회사가 참여했다. 기획 생산·공동 구매 등으로 두부 제조원가를 낮춰 대기업 두부와 맞선다는 계획이었다.

여기에 롯데마트가 홍보, 매장연출, 상품전략 등의 컨설팅을 지원하며 본격적인 대·중소기업 협력 사업이 시작됐다. 롯데마트 채소곡물팀, 동반성장팀, 법무 관제팀, 홍보팀, 매장연출팀, 상품전략팀 등 유통 전문가들이 총 출동해 조합 출범에 힘을 보탰다.

브랜드 단일화를 통한 협동조합 출범의 성과는 금방 나타났다.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12억원 이상의 원부자재 비용이 절감된 것이다. 롯데마트 내 중소기업 두부 매출 구성비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5% 상승한 32.8%를 기록했다.

오성식품 문 대표는 “중소 두부업체 3사와 원자재, 투자대책까지 한데 뭉친 협동조합은 대기업에도 밀리지 않는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어깨동무 협동조합은 오는 2015년 매출 목표 300억원, 두부업계 시장 점유율 15%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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