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압사사고 목격자들 “경찰이 아이 강물에 던져”

입력 2013-10-16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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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경찰이 최근 발생한 힌두사원 교각 압사사고 당시 어린이를 포함한 부상자와 주검을 강물에 던졌다는 목격담이 나오고 있다고 인도 언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州) 다티아 지역의 ‘라탄가르’ 힌두사원과 연결된 다리 위에서는 지난 13일 사고가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경찰이 당시 어린이와 주검을 강에 집어던졌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10대 소년을 다리에서 강으로 떠밀었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한 목격자는 “경찰관 2명이 다리 위에서 10대 소년을 떠밀어 떨어트리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이같은 목격담을 조사하고 있다”라면서 “조사 결과 사실로 드러나면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경찰은 “곤봉을 사용한 적이 없다”면서 “소문은 사람들이 퍼뜨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사고 당시 다리 위에는 최소 2만명이 운집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리는 길이 500m, 너비 10m다.

경찰의 집계에 따르면 이번 압사 사고로 최소한 115명이 사망했다. 부상자는 110여명에 달한다. 다만 목격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실제 사망자는 경찰의 집계보다 많을 것으로 보여진다.

주정부는 별도 위원회를 구성해 2개월 내에 사고경위 조사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고발생의 책임을 물어 관할 경찰서 소속 경찰관 17명에 대해 정직 조치를 내렸다. 주정부는 다티아 지역 공무원 4명을 정칙시켰다.

의료진은 현재 중태인 부상자 10명의 치료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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