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한국의 올해 및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9%, 3.7%로 기존보다 각각 0.2%포인트 상향 조정한다고 6일 밝혔다.
또한 3개월 뒤의 원·달러 환율 전망치는 기존 1110원에서 1080원으로 낮추고 6개월 및 12개월 뒤의 전망치는 각각 1110원으로 기존과 같이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는 "수출 전망이 호전되고 있다는 점과 투자가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는 점을 반영했다"면서 전망치 상향조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국내 주택시장과 관련해 소비가 완만히 회복되고 고용시장 사정이 호전되고 있다며 정상화될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국회에 계류 중인 부동산 관련 법안들이 시행되면 주택 수요가 급증할 위험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이 2주 이상 장기화되면 한국의 4분기 성장에 구체적인 부담이 될 것이라고 골드만삭스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