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금 선물거래 촉진…아시아 허브 도약 야망

입력 2013-10-0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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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완화ㆍ인프라 확충 등…세계 금 거래의 10~15% 차지 목표

싱가포르정부는 아시아 금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인프라 확충과 정부 관리의 파견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미 1년 전 싱가포르정부는 투자등급 금과 기타 귀금속 수입과 관련한 일반소비세를 폐지했다.

JP모건체이스와 도이체방크 UBS 호주뉴질랜드뱅킹그룹(ANZ) 등 글로벌 은행 4곳이 최근 싱가포르에 금 보관소를 열었다.

스위스 소재 금 정제업체인 메탈로테크놀러지는 지난 6월 싱가포르에 금 정제공장을 세웠다. 이 공장에서는 연 360t의 금괴를 생산할 수 있다.

싱가포르 이웃국인 말레이시아증권거래소에서는 다음주 금 선물거래가 시작된다.

림흠키앙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장관은 “이런 기회를 활용해 싱가포르가 귀금속 허브로 자리 잡아야 한다”며 “우리는 세계 금 거래의 10~15%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현재 세계 금 거래에서 싱가포르의 비중은 약 2%다.

싱가포르 관리들은 최근 이웃국을 돌며 금 거래와 관련된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싱가포르의 경쟁상대인 홍콩에서 활발한 금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싱가포르가 홍콩과 더불어 중국 위안화 해외거래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은 것처럼 금 부문에서도 이런 일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미 싱가포르는 중국으로 수입되는 금의 중요한 중간 경유지 역할을 맡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은행가는 “중국의 금 수입분 중 최대 20%가 싱가포르를 거쳐 간다”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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