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앞둔 중기청, 산하기관 다잡기 나섰다

입력 2013-10-02 15:20 수정 2013-10-0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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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이 지난 5월 중소기업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는 모습. 양지웅 기자 yangdoo@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낙제 받은 곳을 비롯해 중기청 산하기관 직접 챙기기에 나섰다.

한 청장은 지난 1일 시장경영진흥원을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고 직접 업무를 지시했다. 지난달 13일 새로 취임한 임병재 원장 체제에서의 시장경영진흥원을 초기에 점검하겠다는 의도다.

앞서 한 청장은 8월 5일 공공기관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은 소상공인진흥원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을 직접 방문해 해당기관의 업무보고를 받았다. 기관장을 면담하고, 핵심 간부들이 모인 자리에서 향후 대책 등 구체적인 자구책을 보고받았다. 이날 한 청장은 평가관리를 잘할 것과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문제점을 개선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기청 산하기관인 소상공인진흥원과 기정원은 6월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S~E등급 가운데 C등급을 받았다. 기관장평가결과에서는 이들 기관은 D등급을 받으며 기관장의 거취 문제까지 거론되기도 했다.

앞서 한 청장은 취임 100일을 맞은 6월 27일 여의도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열린 ‘중소기업 공공조달시장 건전화방안’ 발표 후 “취임 100일 이후에 중점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 중기청 산하기관의 경영실태를 들여다보는 것”이라며 “특히 평가가 안 좋은 곳은 왜 안 좋았는지, 구체적으로 파악해 제대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 청장의 중기청 산하기관 점검은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창업진흥원, 소상공인진흥원, 중소기업유통센터 등 4개 기관장 임기가 올해 12월 모두 만료되는 상황에서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기정원에서는 지방 이전에 따른 내부 갈등이 있었고, 소상공인진흥원에서는 운영실적 등 경영효율 분야에서 문제가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기정원은 새 원장 모집 접수를 마감했다. 9명이 지원해 서류심사를 마쳤고, 이번 주 면접을 진행한다. 면접 결과에 따라 기정원은 3배 수 이내에서 원장 후보를 정부에 추천할 계획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한 청장이 산하기관을 점검하면서 왜 내부갈등이 일어났는지 서로 자구책을 강구했느냐고 물었다”며 “서로 원만하게 협조해서 잘 해결해 나가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초에는 외부전문가를 초청해 산하기관 실태점검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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