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1일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임모씨의 관계 틀어졌는데 그 이유는 임모씨가 채 총장과 모 여성 정치인 사이에 부적절한 관계있었다는 의심 때문이라는 제보가 있다”고 폭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 채 전 총장 사태와 관련한 긴급현안질의에서 “우리는 귀가 없어서 못 듣고 입이 없어서 말 안하는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이 이 사건과 관련해 혼외아들 여부에 대해선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민주당은 애초에 공직자의 도덕성 문제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으면서 정쟁거리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은 임모 여인이 2010년 당시 고검장실이었던 채 총장의 사무실을 방문해 대면 요청을 거절 당하자 관계를 의심케 하는 언동을 한 사실이 있다는 법무부 수사 결과를 언급하면서 “특별한 관계 아니면 갈 일이 없다. 그 사이에 뭔가 틀어진 것 아닌가. 접촉을 피하니 찾아가 시위를 벌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여러가지 합리적인 추측을 할 수 있지만 제가 여기서 말하긴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