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지간' 동양-오리온 회장 추석 회동… “어떤 논의도 없었다”

입력 2013-09-2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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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철곤 오리온 회장의 동양그룹 지원에 대한 재계의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오리온 측이 “아직 아무런 입장이 없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동양그룹의 현재현 회장과 이혜경 부회장 부부, 오리온그룹의 담철곤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 부부는 이번 추석 때 두 부회장의 모친인 인관희 서남재단 이사장 자택에서 만남을 가지고 함께 성묘를 했다. 양 가의 회동에 대해 재계에서는 오리온그룹이 동양그룹을 지원하는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23일 오리온 측 관계자는 “동양그룹 지원에 대해 담철곤 오리온 회장의 개인적인 입장은 없다”며 “입장이 없다는 것은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결론도 나올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동양그룹 측도 이번 추석 연휴 이후 지원 문제에 대해 그 어떤 얘기도 전달받은 것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양시멘트 등 5개 계열사의 기업어음(CP)과 회사채 발행을 통해 2조원 수준의 자금을 조달해 온 동양그룹은 이달부터 차례로 만기가 돌아오는 등 자금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동양그룹 측은 CP 상환의 한 방안으로 총 5000억∼1조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을 결정, 오리온 대주주인 담 회장(12.91%)과 이화경 부회장(14.49%)에게 이들이 보유한 오리온 지분 15∼20%를 담보로 신용보강을 해줄 것으로 요청한 상태다. 이들 부부가 최대 3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담보로 내놓으면 5000억∼7000억원 규모의 ABS 발행으로도 CP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고있지만 상황이 좋지 않을 경우 지분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어 오리온 측 ‘보증’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동양그룹 자금난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금융당국이 직접 나서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23일 동양그룹 계열사인 동양증권에 대한 유동성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금융투자조사국 직원 6~7명을 파견해 특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고객들의 불안감이 커져 펀드런(펀드 대량 환매) 사태가 발생하는 등 시장에 혼란이 생길 것을 사전에 차단하자는 의도”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동양증권이 동양그룹 계열사들이 발행한 기업어음(CP)을 판매하면서 위험 여부 등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불완전 판매를 했는지 여부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그룹 계열사들이 발행한 기업어음(CP)과 회사채 가운데 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금액은 각각 7300억원, 3150억원에 이른다. 동양증권은 동양그룹 계열사들이 발행한 회사채와 CP 판매 창구 역할을 해왔다. 올해 동양그룹 계열사들이 발행한 회사채 5760억원 중 50%가 동양증권 창구에서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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