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인수전략 4색

입력 2013-09-17 09:18 수정 2013-09-1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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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1일 예비입찰 마감을 앞 둔 우리투자증권 인수전이 후끈 달아올랐다.

현재까지 우리투자증권 인수를 공식화한 곳은 KB지주, NH농협지주, 대신증권, 파인스트리트 등 4곳이 대표적이다. 이들 우리투자증권 인수 후보군들은 인수 관련 TF 와 관련 조직을 신설하고 우리투자증권 인수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인수 의지를 천명해 온 대형 금융지주사와 함께 최근 부각중인 다크호스들이 맹추격하고 있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윤영각 전 삼정KPMG회장이 이끄는 사모펀드(PEF) 파인스트리트는 최근 우리투자증권 매각 주간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삼일회계법인에 비밀유지 확약서를 제출하고 투자설명서를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투자증권 인수를 공식화한 대신증권도 TF를 발족하고 인수후 시너지에 대한 실무 작업에 들어갔다.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는 지난주 대신증권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금 준비는 문제 없다”며 “제2도약을 위해 우리투자증권 인수에 대한 타당성과 시너지를 검토중”이라는 메신저를 배포했다.

대신증권은 자금 확보를 위해 400억원 규모의 강남 뱅뱅사거리 지점 건물과 광주 상무지점 건물 등 주요 부동산 매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주요 부동산 유형 자산 매각은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이뤄진 만큼, 이번 인수 대금과는 관계가 없다”며 “예비 입찰 전까지 시너지에 대한 실무 작업에 올인중”이라고 선을 그었다.

KB지주는 우리투자증권 인수이후 원활한 합병작업을 위해 KB투자증권 산하에 ‘미래전략실’이란 신규 조직을 출범시켰다.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전병조 IB부문 부사장 직제로 미래전략실을 신설한 것. 통상 미래전략실은 증권업계에선 보기 드문 직제로 삼성이나 CJ같은 대기업들이 각 사의 컨트롤 타워로 주요 업무를 기획하거나 관리하는 전략 기획실과 성격이 짙다.

이 밖에 가장 적극적으로 우리투자증권 인수를 표면화 했던 NH농협지주는 후발주자에 따른 대외적인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TF 구성은 물론 자금 등 인수 가능성을 적극 타진중이다. 오는 30일 임종룡 회장이 직접 주재하는 기자 간담회에서 우리투자증권의 인수에 대한 구체적인 플랜을 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아직 예비입찰 기간이 남은 만큼 인수 의지를 드러낸 곳 외에 제3의 다크호스도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며 “다만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우리자산운용, 우리아비바생명, 우리저축은행까지 패키지로 인수해야 하는 만큼 본입찰 까지 변수가 많아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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