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나는 리코노믹스…탄력받는 일본

입력 2013-09-10 08:53 수정 2013-09-1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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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표, 안정적 회복세 시사…일본 2분기 성장률 3.8%ㆍ올림픽 유치

아시아 1~2위 경제국인 중국과 일본의 경제가 회복하고 있다는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수출과 물가 등 최근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리커창 중국 총리의 경제정책인 리코노믹스가 빛을 발할 조짐이다.

일본도 순조로운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도쿄 올림픽 유치 등으로 경기회복이 더욱 힘을 받게 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9일(현지시간)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수치는 전월의 2.7%에서 소폭 하락하고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와 부합했다.

CPI 상승률은 정부의 올해 물가 안정 목표인 3.5%를 밑돌아 필요할 경우 경기부양책을 펼칠 수 있는 여지를 주고 있다는 평가다.

같은 기간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1.6% 떨어져 하락세가 18개월째 이어졌다. 그러나 하락폭은 전월의 2.3%와 시장 전망인 1.7%를 밑돌아 디플레이션 불안을 다소 덜었다.

중국의 세관 격인 해관총서가 전날 발표한 지난달 수출은 전년보다 7.2%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5.5%를 크게 웃돌았다.

리커창 총리는 전날 영국 경제전문지 파이낸셜타임스(FT)에 기고한 칼럼에서 “일각에서 경착륙과 개혁실패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으나 중국 경제는 지속가능하고 건전한 성장을 유지하고 개혁개방의 길을 밟을 것이라는 것이 내 답변”이라고 역설했다.

주하이빈 JP모건체이스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PPI와 무역지표 등은 국내외 수요 측면에서 중국이 크게 개선되고 있음을 나타냈다”며 “최근 지표는 지난 7월 이후 우리가 목격한 경기회복세와 부합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가오후청 중국 상무부장은 전날 국영라디오방송에서 “올해 중국의 교역증가율 목표 8%를 달성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일본 내각부가 이날 발표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연율 3.8%로 지난달 말 나온 속보치 2.6%를 1.2%포인트나 웃돌았다.

기업 설비와 공공투자가 늘어나면서 성장세를 뒷받침했다는 평가다.

지난달 속보치에서는 민간 설비투자 증가율이 마이너스(-) 0.1%를 기록했으나 이번에 1.3%로 상향 수정됐다. 설비투자가 증가세를 보인 것은 6개 분기 만에 처음이다. 여기에 도쿄가 2020년 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되면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공격적인 경기부양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에 훈풍이 불면서 두 나라 증시도 이날 급등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3.4% 급등한 2212.52로 마감해 2200선을 회복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도 2.5%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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