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고 키 큰 흡연자, 기흉 위험 높아…"기흉은 어떤 병?"

입력 2013-09-0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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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고 키 큰 흡연자

▲사진=건보공단
폐에 구멍이 생겨 공기와 물이 차는 '기흉'을 앓는 환자 대부분이 10~20대 남성인 것으로 조사돼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흉은 폐 안에 있는 흉강이라는 공간에 공기와 가스, 물 등이 쌓이면서 폐를 압박해 폐가 작아지는 질환으로 가슴통증과 호흡곤란과 같은 증상을 동반한다.

흉강 내로 공기가 유입만 되고 배출이 되지 않을 경우 종격동(양쪽 폐와 심장 사이의 공간)과 심장이 한쪽으로 쏠려서 발생하는 응급상황인 긴장성 기흉이 발생하기도 한다.

일차성 자연 기흉은 전형적으로 키가 크고 마른 남자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폐 가장 윗부분(폐첨부)의 흉막하(폐를 둘러싸고 있는 얇은막)에 있는 작은 공기주머니(소기포)에 의해 발생한다. 폐에 다른 질환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 대부분이며 흡연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일차성 자연 기흉 환자의 90% 이상이 흡연자라는 보고도 있다.

한편 지난 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기흉 환자가 지난 2007년 2만5000명에서 2012년 2만6000명으로 연평균 1.9% 증가했다고 전했다.

2012년 인구 10만 명당 기흉 수술환자(25명)도 10대가 68명으로 가장 많았고, 80세 이상(48명), 70대(40명)가 뒤를 이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 인구 10만명 당 43명, 여성은 인구 10만명 당 6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7배 이상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흉부외과 홍기표 교수는 "기흉환자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차성 기흉이 주로 10~20대 후반 사이에 마르고 키 큰 남성 흡연자에게서 흔하게 발생한다"며 "그러나 일차성기흉이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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