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등급 회사채 수요예측 ‘극과 극’

입력 2013-08-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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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버랜드는 8280억·메리츠캐피탈은 0원

'AA'등급인 삼성에버랜드와 메리츠캐피탈이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웃고 울었다.

삼성에버랜드는 예정액의 3배에 가까운 투자주문이 몰리면서 발행금액을 2000억원이나 늘렸지만 메리츠캐피탈은 참여 물량이 없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실시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매수를 희망하는 기관투자가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실시한 수요예측에는 최초 모집예정 금액 3000억원의 2.76배 규모인 8280억원의 기관 자금이 몰렸다.만기 3년짜리는 1500억원 모집 예정에 3200억원, 만기 5년짜리는 1500억원 모집 예정에 5080억원이 각각 참여했다.

삼성에버랜드는 예상보다 큰 관심을 반영해 5년물 발행금액을 처음 모집 예정 금액보다 2000억원 더 늘리기로 했다. 발행 예정일인 오는 29일 모두 5000억원의 현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기관투자자들이 이처럼 삼성에버랜드 회사채 수요예측에 대거 몰린 것은 ‘삼성’ 브랜드와 금리 메리트가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에버랜드는 청약일 전 같은 만기 국고채에 각각 0.26%포인트와 0.28%포인트를 얹어주기로 결정했다.

반면 지난 22일 실시된 3년만기 400억원 규모의 메리츠캐피탈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는 기관투자자들의 참여가 전무했다.

메리츠캐피탈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가들이 참여를 하지 않은 이유는 삼성에버랜드 영향과 비은행금융채보다 이자가 불과 0.08%포인트 밖에 높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A증권사 채권담당 애널리스트는 “기관투자가들은 같은 AA등급이라도 삼성에버랜드를 비롯해 삼성물산, 현대하이스코, LG유플러스 등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태”라며 “금리도 큰 차이가 없어 관심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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