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 묶인 편의점… 폐점 늘자 직영점으로 막는다

입력 2013-08-2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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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위 CU, 직영점수 전년 대비 62% 증가

시장 포화와 정부 규제로 신규 출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편의점업계가 매장 수 감소를 막기 위해 궁여지책으로 직영점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를 운영하고 있는 업계 1위 BGF리테일의 직영점(7월말 기준) 수는 201개점이다. 지난해 125개점에서 76개점이 늘어난 것으로 무려 62.1%나 증가한 수치다. 이런 가운데 CU의 현재 점포수는 7858개점으로 지난해(7938개점) 보다 80개 줄었다. 직영점 출점으로 방어에 나섰지만 저수익 점포의 폐점 급증을 막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CU의 폐점 점포수는 100여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GS25에 점포수 기준으로 2위 자리를 내준 세븐일레븐 역시 올해 직영점 수는 전년보다 8곳 늘어난 130여개로 늘어났다. 올해 세븐일레븐 총 점포수는 7230개로 지난해 말보다 28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6월부터 수익성이 낮은 점포 500곳에 대해 위약금을 받지 않고 중도 계약 해지를 추진, 지금까지 50여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편의점에 직영점이 늘어나고 있는 건 정부 규제로 더이상 점포가 들어설 자리가 없는 대신 시장 포화로 폐점이 늘어나면서 문을 닫는 가맹점을 직영으로 전환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점포개발을 맡고 있는 CU 관계자는 “편의점 사업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가게를 접는 가맹점주들이 많다”며 “본사는 폐점 점포를 직영점으로 전환하거나 새로 직영점을 내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CU와 세븐일레븐이 매장수 확보에 비상이 걸린 반면, GS25는 올해 가맹점을 큰 폭으로 늘려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GS의 올해 점포수는 7492개로 지난해(7138개점) 보다 약 5% 가량 증가했다. GS25는 이와 관련 “편의점 관련 부정적인 이슈가 상대적으로 없었던 GS25를 통해 편의점 사업을 하려는 창업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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